작성일 : 2024.03.20 11:20 수정일 : 2024.03.20 16:54
작성자 : 박붕준

자신의 불법은 가린 채 개인 복수를 위해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일부 부류들이 가뜩이나 혼탁한 총선을 더욱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
“지역구 후보는 민주당을 찍고 비례대표는 나의 당을 찍어라!
나의 당은 바로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고 신통하게도(?) 비례대표 후보만 낸, 자신의 이름인 ’조국‘에다 ’혁신당‘을 넣어 급조한 ‘조국혁신당’ 이란다.
이 당은 정당을 만든 사람부터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의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민주당 출신 황운하 대전중구 현 국회의원도 있다.
황 의원은 민주당 당적 당시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조국혁신당으로 입당하면서 한 말!
”나는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지 않는다는 뜻이지 비례대표는 아니다(?)“
지역구 후보없이 정당투표만을 노리는 이 당은, 문재인 정권 당시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있을 때 ‘윤석열 찍어내기’로 법무부의 해임 징계를 받은 박은정 후보도 있다.
또,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에 대해 불법적으로 출국금지 조처를 내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차규근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3회로 벌금 600만원 전력에 편파방송 장본인 신장식도 물론이다.
이 당의 대표는 입시 관련 위조 등 개인 비리 혐의로 2심에서도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아 대법원에서도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데도, 사과는커녕 ”윤석열 정권의 잘못을 바로잡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원론적으로 틀린 소리는 아니지만 적어도 파렴치 범죄자 이 분이 할 소리는 아니다.
이 당은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발표했는데, 여성에 우선 배정하는 전체 1번에는 예상대로 박은정이, 남성중에는 역시 조국 대표가 1순위에 올랐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이 당의 비례대표 지지율은 20%를 상회, 최소 10석 이상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국혁신당 후보자 20명 중 당선 가능성이 높은 10번 안쪽에 조 대표를 비롯해 황운하 의원, 박은정 전 담당관,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 등 검찰 개혁을 주장하는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나라를 위해 무슨 정책을 펼치고 어떤 정책을 추진할 것인가”를 공약해야 하지만 분노에 가득찬 이들이 자신의 복수를 위해 국회의원이 된다면..........
자신의 년봉 1억 5천만원, 보좌관 9명의 임금 5억 원 등 년간 7억원을 받아가는 한 명의 국회의원을 대전시민들은 잘 선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당의 비례대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자들은 1, 2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았거나 재판 중인 후보자들이 4명이나 있다.
이쯤 되니 조국혁신당이 말하는 검찰 개혁이란 피의자들과 최종 유죄 선고가 확실시되는 사람들을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소위 ’검찰 수사를 물먹이겠다‘는 말처럼 들린다.
조국 지지자들은 조국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데, 물론 동정할 수는 있지만 그가 짓지도 않은 죄를 덮어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모를까?
일반 부모들은 자식의 대학입시를 위해 애를 쓰지만, 조국 부부처럼 스펙과 표창장을 위조하지는 않는다.
조국 지지자들은 또, '조국처럼 털면 누구나 나온다'고 말하지만, 턴다고 해서 조국처럼 뭉텅이 먼지가 나오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조국은 과거 '검찰 개혁은 지상 과제’ 라면서,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하면 첫 번째 행동으로 ‘한동훈 특검(특별검사)법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국가가 해야 할 일이 수없이 많고, 수많은 과제가 있지만 이 당은 오직 복수 대상만 찾는 나라 걱정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
제 자식을 의사로 만들기 위해 공정한 경쟁을 파괴한 것처럼, 총선 출마 역시 개인적 복수를 위한 것임을 스스로 고백한 것으로 사적 이익이나 복수 외에 다른 문제에는 관심이 없다는 말이 아닐까?
남의 자식한테는 '용이 될 필요 없다. 가재, 붕어, 개구리처럼 그냥 살라' 면서 제 자식은 용으로 만들려고 하더니, 이제는 가재, 붕어, 개구리들의 어리석음을 이용해 자신이 용이 되려고 하는 것은 아닌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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