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4.03.25 09:59 수정일 : 2024.03.25 11:19
작성자 : 박붕준

[뉴스대전톡 박붕준 기자] “작년 벚꽃축제 때는 벚꽃이 이미 모두 떨어져 지난 주말 미리 갔는데 작년과 달리 개화되려면 아직도 멀었더라구요!”
벚꽃축제기간 사람이 많아 축제장인 대청호 인근을 미리 찾았다는 한 시민은 올 벚꽃축제는 작년과 거꾸로 벚꽃축제가 다 끝난 뒤에야 꽃이 필 것 같다는 것.
오는 29일 개막하는 ‘대청호 벚꽃축제’가 불과 나흘 앞으로 다가왔으나 실제 벚꽃은 몽우리만 있을 뿐 개화되려면 열흘 후인 다음 달 초순경이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동구청은 이미 31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대청호 벚꽃한터(신성동)와 오동선 벚꽃길에서 초청가수가 출연하는 ‘힐링음악회’와 ‘전국가요제’, ‘전국댄스경연대회’ 등 프로그램을 확정,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에 따른 벚꽃의 조기 개화로 지난해 ‘벚꽃 없는 축제’가 열려 실망을 주자, 개최 시기를 올해는 지난해 4월 7일에서 열흘 정도 앞당겼으나 오히려 저기온으로 벚꽃 개화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벚꽃을 활용한 ‘대청호 벚꽃축제’가 벚꽃을 전혀 보지 못하는 ‘벚나무축제’로 전락할 처지에 놓여 각종 축제 준비 단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대전의 경우 지난해는 벚꽃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2주일 정도 빨라지면서 3월 25일 쯤부터 꽃잎이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 대전동구청은 이를 의식해 올해는 작년보다 축제를 열흘 앞당긴 것.
더구나 오늘(25일) 오후부터 내일(26일) 오전까지 대전을 중심으로 충청지방은 5-30밀리미터의 비까지 내리고 이번 주 초반까지도 흐리고 기온도 예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보되면서 개화시기가 더 늦어져 4월 5일경이나 벚꽃을 보게 될 전망이다.
대전 유성구 상대동 주민 A씨는 “이번 주 금요일 축제 막에 맞춰 강원도에 사는 지인을 초대, 밤 벚꽃놀이를 갈 예정이었는데 초대를 연기 해야겠다”고 안타까워 했다.
한편, 대전에서는 서구 정림동의 ‘정림동 벚꽃축제‘ 등 곳곳에서 이번 주말을 전후, 각종 벚꽃 행사가 열릴 예정이지만 ’벚꽃 없는 벚나무축제‘가 불가사리한 상황이다.
또, 대전 인근 ‘조치원 벚꽃축제’도 금남면, 금강변 등에서 개막되지만 역시 벚꽃 없는 벚꽃 축제가 불가피하다.
특히 “벚꽃 길 걷기대회‘는 벚꽃이 없어 ’벚나무 길 걷기대회‘로 바꿔야하는 것 아니냐!” 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