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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노부부의 한담(閑談)

작성일 : 2024.04.08 15:25

작성자 : 임세기

 

1) 과거버전

200여 년 전 조선시대에서는 하룻밤 사랑을 치루고 난 뒤 만족스럽지 못해도 직설적으로 불만을 표하지 못하고 은유적으로 푸념을 했던 것이다.

부인 : “저 앞산의 딱따구리는 새 구멍도 저리 잘 뚫는 데, 우리 집 멍텅구리는 뚫린 구멍도 못 뚫는구나!”라고 하자 남편도 은유적으로 불만을 표출한다.

남편 : “저 앞산 딱따구리는 늘 새로운 구멍을 뚫으니 얼마나 좋을까마는,이내 몸은 每樣(매양) 헌 구멍만 뚫으니 무슨 樂(낙)이 있겠노?”


2) 현대버전

제주도에 여행을 간 부부가 말 사육 농장주로부터“ 저 수말은 하루에도 백 번 교접이 가능하다”라는 말을 듣고

부인 : “저기 저 수말은 하루에도 백번 한다는데 우리 집 수컷은 백일에 한번도 못하는구나?”

남편: “저기 저 수말은 백번 오를 때마다 다른 말인데 이내 몸은 오를 때마다 같은 말이니 무슨 낙이 있겠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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