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4.04.26 11:10
작성자 : 뉴스대전톡 박붕준 기자

(뉴스대전톡 박붕준 기자) “대학병원에서 진료 수술 받으려면 6개월을 기다리라고 하는데 그 전에 저 세상으로 가겠네요!”
“두 시간 기다렸다가 의사와 3분 대화도 나누지 못했어요!”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이익을 관철하려는 의사집단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한계를 넘어 극에 달하고 있다.
대학병원 의사 수가 많으면 환자들은 언제라도 찾아가 의사와 장시간 문진에 응할 수 있고 제 때 수술받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단, 몇 분간 문진하는 대학병원 의사가 환자의 얼굴, 이름까지 기억해주는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
의사 증원이 되면 모든 환자가 쌍수로 환영하지만, 내가, 그리고 내 자식이 의사라면 훗날 늘어난 의사 수로 로컬 개업시 찾는 환자가 분산되면서 상당수 의사들은 주판알을 튕길 수도 있다.
한 예로, 내가 운영하는 편의점 인근에 또 편의점이 생기고, 삼겹살 업종 식당이 눈에 자주 띈다면 유치 경쟁을 벌여야 하고, 매출도 자연히 줄어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금도 ‘돈보다 환자를 중시하는 참의사’들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지만, 의료 개혁 쟁점논의를 위해 어제(25일) 출범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에 의사협회와 전공의협회가 참여를 거부했다.
오히려 진료 유지 명령에 대한 행정소송에, 오히려 “5월이 되면 경험하지 못했던 대한민국을 경험하게 될 것!” 이라고 엄포를 놓으면서 사실상 정부의 굴복을 요구하고 있다.
의사집단은 오직,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만 주장할 뿐, 발전적인 대안 제시도 없고, 논의 자체를 아예 거부하면서 엉뚱하게도 사안의 본질에서 아예 벗어난 복지부차관을 파면하라고 갑질을 한다.
그러니, 국민의 대다수가 찬송하는 의료 개혁 자체를 무산시키고 자신들의 이익만 관철하려는 아집으로만 보인다는 여론이 팽배하고 있는 것.

필수의료 의사 부족과 중앙. 지방간 의료 격차를 메우기 위해 의대증원이 필수라는 사실은 지금 진행중인 의료 공백 사태에서 이미 입증됐다.
정부는 국립대총장들의 건의를 받아 한 발 물러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신입생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각 대학이 자율로 정하도록 해, 당초 2,000명에서 최대 1,000명 선까지 줄어들 수 있다.
그런데도 의사단체들은 대화 거부의 명분이 없는데도 오직, 정부가 전면 백지화를 전제로 해야 한다는 논리로 정부의 백기 투항만 요구, 의사들은 국민 여론과 염원이 무엇인지 먼저 되새겨야 하다는 지적이다,
오죽했으면 정부를 주로 비판해 왔던 시민단체도 이번에는 의사단체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을까!
두 달 넘게 이어진 의료계의 반발에 대한 정부의 첫 조정안은, 의대생 집단 유급, 교수 집단 사직 등 최악의 상황만은 막으려는 고육지책이지만 의료계는 ‘원점 재검토’만 고수한다.
물론, 정부의 책임도 적지 않아, 주도면밀하게 정책을 추진하는 행정이 결여되었고 의사들을 설득하는 면도 부족했다.
그렇지만, 환자를 볼모로 한 의사들의 주장과 행동은 정당하지 않다는 것은 여론으로 나타난다.
‘건강해 병원에 간 적이 한 번도 없다’는 타고난 건강인은 의사들의 파업이 남 얘기 같지만 환자들은 애간장이 타 들어간다.
그런데도 신입생 증원 백지화만 주장하는 것을 보면, 훗날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증원을 막으려는 의도가 분명하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
국민의 압도적 지지 속에 추진된 의대 증원을 절반이나 축소하겠다고 물러선 정부 양보안에도 뻣뻣하기만 한 의료계는 이제라도 환자곁으로 돌아와야 할 때다.
의협과 전공의 단체가 증원 백지화만 고집할 게 아니라 열린 자세로 새로 출범한 ‘의료개혁특위’ 협상 테이블에 앉아, 지역 의료의 공백과 환자 고통을 씻어줘야 의사라는 직업 명칭에 ‘선생님’ 소리를 들을 것이다.
이타적인 삶과 겸손의 대명사로 자신을 한껏 낮추면서 타인을 위해 헌신하신 ‘바보 김수환 추기경님’, 죽을 때까지 집 한 칸도 없었던, 또 한 명의 ‘바보 의사 장기려 박사님’!
그리고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의술을 펼치다 하늘의 별이 되신 ‘이태석 의사 신부님’이 왜 갑자기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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