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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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대전 경제 최악인데 ’0시 축제‘?

작성일 : 2024.05.10 11:45 수정일 : 2024.05.10 13:38

작성자 : 뉴스대전톡 박붕준 기자

(뉴스대전톡 박붕준 기자) “자기네 돈 아니라고 또 축제판이 시작되네요!” “시장이 바뀌면 ‘0시 축제’가 계속될까요?” “단발성 축제하는데 100억 가까이 든다는데 사실이면 미쳤네요!”

오늘(10일) 오후 개막하는 유성온천문화축제를 시작으로 대전의 각 자치단체마다 올 개최할 축제 준비로 신바람(?)이 났다.

지난 1993년 신신애 가수가 힛트한 노래 가사 중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짜가가 판친다!”를 개조한 “여기도 축제, 저기도 축제, 축제가 판친다∽”라는 비아냥이 들린다.

대전에서 가장 큰 대형 축제는 가수 연예인을 매일 불러 공연을 벌이고 폭죽을 쏘아 대는 소위, 시민 세금을 쏟아 붇는 1회성 행사, 바로 ‘대전 0시 축제’로 홍보 포스터가 곳곳에 나붙기 시작했다.

이장우 시장이 동구청장 시절 첫 개최했다가 다음 선거에서 낙선하면서 중단됐다가 대전시장으로 당선되면서 지난해 다시 개최했다.

축제를 위해 대전중앙로가 9일간이나 막힌 것은, 일제 강점기 도로 개설이후 처음으로 축제는 일주일간 진행됐지만 무대 등 시설물 설치 준비로 이틀전부터 도로를 통제했기 때문.

그런데 올해는 축제 기간을 이틀 더 늘린 9일간 개최, 결국 11일간 중앙로를 통제, 28개 버스 노선 365대 등 각종 차량 통행이 혼잡한 중앙로를 막는다는 것이다.
        
축제 기간 연장은 지난해 100만 명이 축제장을 찾았다는 자체 통계로, 어린아이를 제외하면 대전시민 거의 다 현장을 찾았다는 수치로 신뢰에 의문이 간다.

축제장 인근 대전시 중동 한 상인은 “으능정이거리나 축제장소 인근 식당, 카페 등만 매출이 늘었고 외곽지역은 오히려 매상이 줄어, 관람객 운집 효과만 있었을 뿐, 경기 활성화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고 말한다.

그도 그럴것이 ‘대전 0시축제’는 1회성 행사로만 끝나고, 축제 내용도 부실한 콘텐츠와 타 지역의 유사축제 내용으로 대전시민 혈세만 축내고 있다는 것.

    
대전은 ‘0시 축제’가 끝나면, ‘효문화뿌리축제’와 ‘서구힐링 아트페스티벌’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반려동물 문화축제’, 동구청의 ‘동구동락축제’가 대기하고 있다.
 
‘와인엑스포’ ‘대전아트마임페스티벌, 금강로하스축제는 덤(?)이고 동네축제까지 새로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대전은 경제는 최악인데, ’축제공화도시‘를 연상시키고 있다.

축제 수가 과잉이다보니 지난 2010년 행정자치부에서 지역 축제 통폐합을 유도하기 시작, 충청북도 보은군은 10개 축제를 ’대추축제‘ 하나로 통폐합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전은 오히려 축제가 늘어나는 상반된 현상으로 시민세금 100억 가까이 투입된다고 알려진 ’0시 축제‘도 2년에 한 번씩 격년제로 개최, 혈세 낭비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A씨는 “대전시가 지난해 0시 축제에 110만 명이 찾았다고 발표했지만 믿을 수 없고, 대전시 산하단체까지 포함한 총 투입 예산도 공식 발표하지 않고 대전시청 홈페이지에도 없다”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또, 시민 B씨는, ”0시 축제를 이틀간이나 더 늘릴 정도로 인기가 있다면, 올림픽이나 월드컵대회도 매년 개최하면 되지 않느냐“면서 ”시민 세금 절약을 위해 2년마다 격년제 개최를 해도 항의하는 시민들은 거의 없으니 여론조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축제를 통해 지역을 홍보, 자긍심도 높이고 지역 상품을 판매하겠다는 취지는 긍정적이나 대전지역 축제는 원가 대비 이익을 낸 축제는 전혀 없는데도, 동네 축제 개최 비용까지 관례적으로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결국, 일터로 나가야하는 생계형 시민들과 직장인들은 축제 참여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고 축제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수 백억 발표를, 신뢰하지 않아, 행사 주관업체 실명과 개별 행사 투입 예산 등 <축제 원가회계정보>를 대전시 홈피에 년간 게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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