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4.05.16 12:43 수정일 : 2024.05.16 13:05
뉴스대전톡’ 독자 여러분께 퀴즈! ‘라디오나 텔레비전 뉴스에서 매일 빠지지 않고 자주 방송되는 내용은?’
혹자는 “보기도 듣기도 싫은 싸움질만 하는 정치인 관련 뉴스” 라고 얘기하기도 하지만 정답은 ‘날씨’다.
뉴스 때마다, 교양 프로그램마다 언제나 날씨 메뉴(?)는 단골로 방송된다.
이 달 5월은 신록이 우거져 계절의 여왕이라고 일컫는 누구나 좋아하는 달 이지만, 앞으로 두 달여 후에는 장마철 기상 특보가 발령된다.
평상시 뉴스 맨 꼴찌(?)에 편집되던 ‘오늘의 날씨’ 맨트는 기상 특보가 발령되면 특급 정보이기 때문에 ‘정치 뉴스’를 제치고 ‘톱 뉴스’로 등극(?)한다.
옛날과 달리 요즘 기상청은 날씨를 신통(?)하게도 잘 맟춘다.

“기상청 업무가 날씨 예보인데 못 맞추면 집에 가 애나 봐야 한다”는 비아냥을 들을 때인 거의 50년 전!
그 때는 아이를 많이 낳아 정부가 ‘아들.딸 구별말고 두 명만 낳아 잘 기르자’는 캠페인을 벌였고, 나중에는 ‘둘도 많으니 하나만 낳자’로 구호가 바뀔 때였다.
만약, 지금도 일기 예보가 너무 틀리면 옛날처럼 ‘집 가서 애 보라‘면 출산율 급감으로 집에 가도 볼 손주들 조차 없다.
그래서 그럴까? 요즘 기상청은 전날은 물론, 아침에 해가 반짝 떠 있는데도 오후 몇 시부터 비 예보를 해, 어떤 때는 날씨 예보를 오보로 의심할 때도 있다.
요즘 정확이 맞추는 비결은 슈퍼컴퓨터 같은 첨단 측정 장비와 기상청의 분석 기술로 옛날에는 이 장비가 없어 예보 적중 확률이 낮을 수 밖에 없었다.
얼마나 자주 틀렸으면 당시 ‘기상청’을 ‘청개구리청’ 이라고 놀렸을까?
기상청 예보 때 ‘북동풍이 어쩌고 저쩌고’ 하지 말고 차라리 ‘하늘에서 먹구름이 끼면 어두워지겠고 하늘에서 비가 내리면 땅에 물이 고이겠습니다’라는 예보를 하는 것이 낫다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방송국은 기상청의 일기예보를 받아 방송하는데 기상청 예보 내용은 그대로 받되 일반 맨트는 추가할 수 있다.
즉, 요즘 “이른 새벽에는 서늘하니 긴 팔의 옷 입고 나가세요!” 하는 ‘양념(?)’맨트를 추가하는 것.
거의 50년전, 기상청에서 배급(?)하는 틀린 날씨 예보를 받아 앵무새처럼 방송을 하니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라는 문구를 빼고 잘 난척(?)하며 방송을 한다.
“내일 주말 오전부터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라고 한 후에, 에드리브로 “야외 행사는 어렵겠습니다.”라고 내레이션한다.
주말 나들이 계획을 세웠던 대전시민들은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니 당연히 계획을 취소했을 텐데, 다음 날 오후(밤)10시 넘어서야 약간의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을 뿐 낮에는 온종일 해가 반짝이었다.
당시 방송국은 기자가 다음날 아침까지 당직을 할 때로, 욕(?)을 가미한 항의 전화가 빗발친다. “야! 뭐〜여? (전형적인 충청도 어투) 똑바로 혀! 이 XX들!”
당시는 스마트폰도 없고, 전화 발신표시 기능도 없어, 실컷 욕(?)을 해도 누군 지 알 수가 없을 때!
당일 오후(밤) 11시 쯤 정말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이 오후에 비가 내린다고 맞추기는 했는데, 자정이 가까운 오후로, 당일 행사나 나들이를 해도 무방한 날씨였기 때문에 ‘방콕’한 시민들이 5월 꽃 구경도 가지 못해 화가난 것은 당연했다.
기상청 덕에 배불리 욕(?)을 먹은 후 기상청 자료를 보니 ‘오전부터 비가 내린다’는 내용은 없었지만, 친절한 방송을 위해 ‘아침부터’ 라는 내용을 내 맘대로 추가하고 기상청 오보까지 한 몫 했던 것.
당시 기상청은 지금처럼 시간대 별 예보도 못했고, 텔레비전 방송사도 단, 두 곳으로 방송 시청률이 하늘을 찌르던 시기로 예보가 틀리면 기상청자료를 방송하는 방송국이 욕을 흠뻑 먹은 것이다.
당시에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만 아시는(?) 날씨 예보를 오전도 아닌, 아침으로 당겨 ‘뻥튀기’ 방송을 한 것인데, ‘청개구리 기상청’의 오보까지 후원을 했으니.....(밤 11시 59분도 오후?)
지금은 한 방송국이 예보 맨트를 뻥(?)튀기고 실수해도 방송국이 즐비해(?) 무방(?)하지만, 4거의 반세기 전에는 ‘뻥 튀기’ 방송을 해도 방송국 홈페이지조차 없을 때로 ‘호랑이 담배피던 아날로그 시절’로 지금 그 시절이 그리운 것은 무엇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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