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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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지역인재전형 배출 의사, 지역에 정착할까?

작성일 : 2024.05.30 10:25 수정일 : 2024.05.30 10:55

 

(뉴스대전톡 박붕준 기자) 대전지역 의과대학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대입 수험생들을 대거 뽑아 지역 의대 졸업 비율을 높이면서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지역인재전형 제도가 자칫, ‘‘빛 좋은 개살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 이유는 졸업해도 대전지역 정착 의무가 없기 때문으로, 정부가 지방의 의료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도입한 지방대 의대 증원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재학 중 장학금을 지급하고지역 의무 복무를 하는 지역의사제도입이 수반되야 한다는 것.

2025학년도 충남대 의대 학생 선발 인원은 155명으로 이 중 60%93명을 지역인재전형으뽑고, 을지대도 100명의 선발 인원 중 60%60명을 선발한다.

대전에 의과대학 캠퍼스를 둔 논산 건양대는 100명 중 65%를 지역출신 고교졸업자를 별도로 뽑고, 아산 순천향대도 64%를 지역인재전형을 통해 선발, 지방 수험생 특혜율을 늘렸다.

지난해 입시보다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대폭 높였는데, 정부가 비수도권 대학의 의대 입학 정원을 확대하면서 선발 인원의 60% 이상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라고 권고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지역인재전형은 지역 출신 인재의 지역 정착을 유도한 취지이지만, 지역 대학들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지난해까지 뽑았던 지역인재전형 출신 학생의 지역 정착률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의료계는 향후 서울 등 수도권에 수천 병상이 더 늘어날 예정으로, 지역인재전형으로 대전지역 의대에 입학한 학생들이 졸옵 후 수도권으로 떠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다.

대전지역 출신이라는 특전을 받고 지역 의대에 입학했지만, 지역에서 개언하거나 취업할 의무가 없어, 지역인재전형이 아닌 최소 10년 이상 지역 복무를 의무화한 지역의사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역의사제 도입과 함께, 지역 공공의료원과 수련을 연계해 지역의사제 출신 의사들이 지역사회에서 공공의료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

경상국립대의 경우 2025학년도 입시부터 지역의사전형 도입을 검토했지만, 관련 법령 미비로 도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둔산동 한 개원의는 지역인재전형이 자신이 살고있는 지역에서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좋은 방법이지만, 지역에서의 거주는 의무가 아니어서 이번 22대 국회에서 지역의사제법 통과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역의사제가 도입되더라도 정부가 지역의료에 과감한 재정 투자에 나서 수도권과 의료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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