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4.06.24 07:24 수정일 : 2024.06.24 09:35
작성자 : 임세기

남자와 여자의 일생을 구별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여자의 일생이 더 변화무쌍한 것 같기에 어떤 우여곡절이 있는지 살펴보자.
서울서 여러 친지들 앞에서 혼인 서약을 하고 행복한 꿈을 간직한채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온 부부가 본격적으로 제주도 여행을 하기전에 호텔에 짐을 풀기로 하고 숙소에 들어왔다.
신랑: 우리 ‘아나고 회’ 먹으러 갈까?
신부: ‘아니, 하고 회’ 먹으러 가자
제주도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신혼부부, 샤워하러 들어가는 신부가 신랑에게 한 마디 합니다.
신부: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핸드백 열어보면 안 돼.
신랑: 응, 당근이지.
신부가 차라리 그런 말을 하지 않았으면 열어보지 않았겠지만 그런 말을 들은 이상 궁금하여 열어 보기로 하였다. 침대에 나란히 누워서 신랑이 말하기를
신랑: 미안하지만 워낙 궁금해서 약속을 어기고 핸드백을 열어봤거든, 근데 웬콩이 세개가 있어?
신부: 미안하지만, 사실 자기 만나기 전 남자 만날 때마다 콩을 한 개씩 모았거든.
신랑: 나도 과거가 있으니 세명 정도는 용서해 줄게. 그런데 왜 만원짜리 지폐로 싸놨어?
신부: 무거워서 만원은 콩 한되 판돈이야.
신랑: 아~~~ !
그래도 워낙 신부가 맘에 들어 모든걸 용서하기로 하고 행복하게 살기로 맘을 먹었다.
일년후, 출산조짐이 있어 남편이 출근하면서 산모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부랴부랴 출근하였다.
오후쯤에 병원으로 전화를 걸었다
남편: 1012호 어떻게 되었나요?
상대방: 예, 지금 자세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근데 밑에가 많이 지저분하네요?
남편: 뭐라구요? 지금 상태가 어떠냐구요?
상대방: 잠시만요. 점검중인데 아무래도 이놈 저놈이 막 타서 손좀 많이 봐야 할것 같은데 저도 한번 타보고 결과를 알려드릴께요.
도대체 자기 부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상상을 하면서 자세히 보니 전화 발신번호가 잘못 건 것을 알고 한숨 쉬었다.
출산하러 간산부인과 전화번호와 비슷한 카센타로 전화가 걸렸고 마침 병원 호실과 같은 차량번호 1012호가 수리 중에 있었던 것이다.
한숨을 돌리고 퇴근 무렵에 병원으로 찾아가니 부인은 출산하고 침통한 표정으로 침대에 누워 있었다. 왜냐하면 남편이 3대 독자로서 시부모님들이 첫아기로 아들을 그토록 소망해 온것을 알기에 딸을 놓은것이 마침 죄인이 된 기분이기 때문이다.
남편의 마지못한 위로를 받으면서 부인이 한마디 하기를
부인: 여보, 그래도 눈, 코, 입이 자기랑 똑같이 닮았네.
남편: 그럼 뭐해. 제일 중요한 부분이 자기를 닮았는데…
이렇게 자란 애기는 한편으로는 귀여운 존재이고 한편으로는 눈에 가시같은 존재였다. 애기가 유치원 다닐 때에 입학 기념으로 제주도에 가족여행을 갔다.
바닷가를 걷는데 막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딸.
딸: 엄마, 저기 바다에 있는 ‘배’가 영어로 뭐야?
엄마: SHIP(씹)이지
한 참 걷다가 딸이 킥킥 웃는다.
엄마: 이빨도 못 생긴 것이 웃긴 왜 웃니?
딸: 엄마, 엄마, 저기 봐. 씹하고 씹새끼가 가네.
자세히 보니 바다 저 멀리에 큰 배 뒤에 작은 배가 따라가고 있었다.
몇 년 후 초등학교 다니던 딸이 어느 날 집에 와서는 다짜고짜 치아 교정수술을 해 달라고 떼를 썼다.
딸: 애들이 이빨이 못 생겼다고 놀려어. 내 이빨 교정해줘.
엄마: 내가 왜 해주니. 너 이빨은 네가 커서 돈 벌어서 직접 해.
딸: 엄마가 날 이렇게 낳아 줬으니 엄마가 고쳐줘야지?
엄마: 야, 딸. 내가 낳을 때에는 그렇지 않았거든. 내가 낳을 때에는 이빨이 없었거든.
아들은 없었지만 그래도 재롱을 부리는 딸과 함께 이 행복한 가정은 남편 사업도 나날이 번창하고 있었다.
어느 날 남편회사 총무부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부장: 사모님. 오늘은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는데 알려드리려고 하는데 무엇을 먼저 듣겠습니까?
사모님: 좋은 소식부터 알려 주세요.
부장: 저희 회사가 커져서 드디어 오늘 여비서도 채용하게 되었는데 엄청 젊고 이쁩니다.
사모님: 그럼 나쁜 소식은요?
부장: 다음 달에 사장님이 그 비서와 한 달간 해외출장 갑니다. 한달 후 부장이 다시 사모님께 전화를 했다.
부장: 사모님, 오늘도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는데 뭐를 먼저 들으시겠습니까?
사모님: 응, 좋은 소식요?
부장: 출장에서 돌아온 사장님이 그동안 고생하셨다고 꽃을 한다발 갖고 가실 겁니다.
사모님: 그런데요, 나쁜 소식은?
부장: 그 꽃이 喪家(상가)에서 뽑아 모은 국화입니다.
이혼을 당한 부인. 콩 한 되를 판 죄도 있고, 아들을 못낳은 여자는 얄미운 딸과 함께 살면서 중얼거렸답니다.
‘여자의 일생은 남편 사업이 잘 된다고 무조건 좋아할 일은 아니야’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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