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4.07.17 08:35
작성자 : 이재익(의학박사/경영학박사/세일즈아카데미강사/대전시티내과원장)
옛날 ‘위장이 튼튼하면 만사형통’이라는 라디오에서 방송된 광고 카피가 문뜩 떠 오른다.
4차산업혁명시대지만, 예나 지금이나 언제나 소화가 잘되는 건강한 사람을 부러운 눈초리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얼마나 먹는 것이 중요한 지는 소위 유튜버 상당수가 ‘먹방’으로 수입을 올리고 텔레비전에서도 ‘먹방 프로그램’이 유행할 정도이다.
그만큼 먹는 즐거움은 다른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환자들 중에 “속이 더부룩해요!” “음식만 먹고 나면 속이 불편해요!” “음식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 같아요!” “콕콕 쓰시는 것 같아요!” 등 증상을 호소한다.
이에 따라 통상 ‘위내시경’, 더 정확한 용어는 ‘상부 위장관(식도, 위, 십이지장) 내시경’ 검사를 한다.
국내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암->심근경색->폐렴->뇌졸중 순서로, 특히 위암 발생률은 전체 암의 10.8%를 차지하는 등 4번째로 많은 암이다.(2020 조사)
필자가 1980년 충남대학교병원 내과 전공의로 근무하던 당시, 위내시경 기구 한 대가 처음설치됐고, 그 후 대장(하부 위장관)내시경을 구입해 활용한 것으로 기억한다.
위내시경 검사 이전에는 ‘상부 위장관 촬영술(UGIS=Upper Gastro-Intestinal Series)’로 검사했고, 필자는 내과 전문의가 되어서도 그 당시, 내원 환자에게 수 년간 UGIS를 활용해 검사를 했다.
그렇지만, ‘수면내시경’이 도입(1990년대 추정)된 이후부터는 사랑받던(?) UGIS 의료기기는 병원에서 자연스럽게 퇴출되었는데, 그 이유는 조기 위암 발견의 정확도가 낮았고 조직검사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자! 그렇다면 ‘위내시경 검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위암 발생률이 전체 암 발생의 ‘4강’에 드는 반갑지 않은 상황으로 조기에 위암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설령, 위암을 발견하더라도 그 시기에 따라 고귀한 생명의 주기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위내시경 검사’를 1~2년마다 정기적으로 받으면 1~2년 사이에 위암이 발생하더라도 조기위암(점막내 위암)으로 진단되어 수술없이 내시경적 시술만 받아 암 부위만을 제거하면 완치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기적인 검사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조용히 진행된 위암(점막 외부로 침범)이 발전돼 위 절제 수술을 받고도 생명이 위험해 질 수도 있다.
즉,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 유무에 따라, 수술 하지 않고도 시술로 완치되는 반면, 수술을 받고도 사망할 수 있는 상반된 결과가 수반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이렇듯, ‘정기적 위내시경 검사’가 중요하지만, 이를 외면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검사 비용이 아닌 의외의 결과가 나오는데, 바로 ‘검사 중의 불편함’으로, 검사를 앞두고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검사자의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해결 방안으로 ①내시경 구경이 작은 것 ②베테랑 의사 ③수면, ④환자의 협조 등 4가지 조건이 있다.
우선, ①내시경 구경은 진단과 치료 용도에 따라 여러 규격이 있는데, 내시경 구경이 작을수록 목 입구 자극이 적어 구역 반사가 적어 편함을 준다.
그러나, 빛의 밝기가 줄어들고 내시경 안으로 들어가는 기구 문제가 단점으로 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 8.2mm 구경을 사용하고 있다.

- 내시경 검사중인 필자 -
②베테랑 의사를 만나면 좀 더 수월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바로 경력 의사의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③수면 검사를 받으면 편한 반면에 귀가 시간이 늦어진다는 단점이 있고, 자가 운전자는 사고 위험성이 높아 수면 내시경을 받은 후에는 일정 시간 차량 운전을 자제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필자는 최근에도 위내시경 검사할 때, 이 두 가지 이유로 ‘비수면 내시경’을 권장하고 있는데, ‘첫 번째’ 이유는 검사 후 귀가할 때의 자동차 운전 안전 때문이다.
수면 내시경 검사 후에는 최소 1시간 이상 병원에 머물면서 의료진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데, 일부 피 수검자들은 ‘정신이 멀쩡해요. 빨리 보내 주세요!“라고 말하거나 의료진의 동의 없이 슬그머니 병원문을 나서는 분들도 간혹 있다.
이럴 때, 자동차 사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의료진은 언제나 긴장하게 되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두 번째‘ 이유는,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비수면 내시경의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기 때문이다.

필자는, 비수면 내시경 검사를 수 십 년 동안 시행하면서 다양한 피검자들을 경험하는데 이 두 가지 이유로 ’비수면 내시경 검사‘를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그동안 비수면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볼 때, 오히려 수면 내시경보다 더욱 편안하게 받는 분이 있는가 하면, 불편해서 도저히 받지 못하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끝으로, ④환자의 협조가 중요, 필자도 과거 수면 방법이 발견되기 이전에는 비수면 내시경을 받았다.
신체 구조상 목 안에는 구역반사 신경이 밀집되어 피검자가 되어 받아보면 모든 신경을 목 입구에 집중하기 때문에 구역 반사가 더 심하고 더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다.
구역 반사가 일어나면 모든 창자가 입으로 역류하는 것처럼 불편을 느껴, 내시경 받기가 부담스러웠지만, 수면 방법이 출시된 이후로는 필자도 수면으로 받아, 검사 후 마취에서 깨어나 회복실에 있었을 때 신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면 내시경의 문제점으로 고민하던 어느 날, ”비수면 내시경을 좀 더 편하게 받을 수 없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만약 나 자신이 검사를 받는 당시 모든 생각을, 목 입구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 시킬 수 있다면 구역 반응은 다소라도 줄어들 것이라는 것.
즉, 검사를 받을 때, 겁에 질린(?) 생각을 목 입구에서 배꼽 쪽으로 이동하고 복식 호흡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정리하면 ‘생각을 시집 보내기’ 방법이다
마침 필자도 위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가 되어 나 자신이 피검자가 되어 본원에서 비수면으로 받으면서 내시경이 목 안쪽으로 들어올 때부터 정신을 목 안에서 배꼽으로 이동시키고 복식호흡을 시도했다.
복식호흡 요령은 평소와 똑같은 속도와 크기로 숨을 쉬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복식호흡에만 정신을 집중했던 것으로 과거 검사 받을 때보다 훨씬 수월해 결과는 성공이었다.
이에 따라, 향후 내원하는 분들도 비 수면으로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섰고, 이 경험 이후에는 젊은 사람부터 어르신들까지 비수면 내시경을 추천하고 시행하고 있다.
독자들이라면 위내시경 검사를 할 때 <생각을 시집 보내기> 라는 경험의 노하우를 강추 드린다.
비수면 내시경을 강추하는 이유는 일부 의료기관에서 65세 이상은 수면내시경 검사를 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어, 비수면 내시경 검사와 친한 방법은, ‘생각을 시집 보내기’ 로 생각을 시집 잘 보내면 맛있는 오곡진미 시식으로 만사형통 ‘위 건강’ 선물을 받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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