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4.07.22 08:53 수정일 : 2024.07.22 09:35
(뉴스대전톡 최현 기자) 소규모 상가 공실률 전국 챔피언, 세종시의 현 주소다.
세종 지역 상가 공실이 해소되지 못한 채 여전히 전국 최고 공실률로 대낮에도 상업지가 썰렁한 모습이 연출되면서 지역 상권도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세종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4.8%로, 전국 평균 13.7%에 비해 약 두 배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코로나19가 창궐했던 지난 2022년 1분기 20.3%보다 오히려 4.5%포인트 높고, 1분기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11.3%로 전국 최고다.
박유석 대전과학기술대 금융부동산학과 박유석 교수는, “수요 대비 과도한 상가 공급이 원인으로 기본적으로 상권이 형성되고, 상가가 채워지려면 유동인구가 많아야 하는데, 세종은 도시계획 단계부터 상가 공급을 과하게 잡은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2030년 인구 50만명이 사는 도시를 목표로 조성되고 있으나 작년 말 기준 세종시 인구는 39만여 명이고, 이 중에서도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거주 인구는 약 30만명 수준으로 인구가 턱없이 부족하다.
아파트 단지 내 높은 상가 비중도 상업지역의 상가 공실률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대표적으로 세종시 보람동 호려울마을 7단지(548가구)의 주거 대비 상가 비중은 30.5%로, 가구당 근생면적이 11.7평(38.56㎡)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 보람동, 나성동 등 일부 지역의 임대인들은 공실 장기화 속 늘어난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하면서 줄줄이 경매를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상가는 감정가 대비 절반 이하 가격에도 주인을 못 찾고 있다. 세종시 금강에 맞닿은 세종시 보람동의 한 상가는 최초 5억 3600만 원에 경매가 시작됐지만 3회나 유찰되며 현재 1억 8300만 원까지 가격이 내려갔다.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세종시 상가 평균 낙찰가율(최초 감정가 대비 낙찰가)은 42.8%로, 지난해 같은 기간(45.5%)보다 2.7%p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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