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행정

정치·행정

(기획) 11일간 중앙로 막고 축제판 벌인다는 대전시 - 버스 우회로 불볕더위 속 이용객 고통-

작성일 : 2024.07.29 10:10 수정일 : 2024.07.29 10:52

(뉴스대전톡 박붕준 기자) “이 더위에 가장 차량통행이 많은 대전중앙로를 11일간이나 막아놓고 축제판을 벌인다니 누구를 위한 축제입니까?”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회사이고 내 일터인데 길을 막아 버스가 우회 운행하면서 멀리서 내려 이 더위에 걸어가야 한다고요?”

대전시가 대전 0시 축제를 올해는 지난해보다 2일간 더 늘려 9일간 개최하면서 대전중앙로가 부려 11일간 전면 통제된다.

축제는 9일간이지만 축제 개막 전날과 폐막 후 대전중앙로 무대 등 각종 시설물을 설치하거나 철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도 축제를 위해 중앙로와 대종로 일부도로에 새벽 5시부터 차량과 자전거 등이 전면 통제됐다가 9(216시간)만에 개통됐다.

지난해 대전중앙로가 9일간씩이나 장기간 통제된 것은 일제 강점기 도로 개설이후 처음으로 올해는 이 불편한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평소 직장과 학원수강, 업무 등으로 중앙로와 대종로를 이용했던 자가 차량과 이륜차 등 이용객들은 지난해 9일간이나 막아 불만이 컸는데 올해는 이틀간 더 늘어 대전시가 시민들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이 아니냐는 원성의 목소리가 높다.

대전중앙로와 대종로를 통과하던 29개 노선 365대의 시내버스들도 11일간이나 대흥로와 우암로로 우회 운행, 승객들은 원거리에서 하차해야 하는 등 출퇴근 고역이 불보듯 뻔하다.

초청가수 공연을 비롯한 각종 시설물, 행사 스태프, 프로그램 참여자, 전국 홍보 등 시민 세금이 거의 100억 원 가까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혈세를 물 쓰듯하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지난해 일주일간의 축제 기간에 100만 명이 넘게 찾았다고 하지만, 주최측은 평소에도 중앙로와 대전역, 중구청역 하차 도시철도와 버스 이용객을 모두 합쳐 참가 인원을 부풀려 발표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대전시 중동 한 소상공인은 지난해 은행동 으능정이거리 인근 식당이나 야외 주점, 카페 등은 매출이 대부분 늘어났지만, 중앙시장 내 대부분 점포와 대전역 앞 중동 식당들은 오히려 줄었다‘0시축제 무용론을 주장했다.

특히, 중앙로와 대종로 일부 도로를 전면 통제하면서 고정된 위치에서 일일 생계를 이어가던 토박이 노점상들은 “9일간이나 영업을 못하게 하는 축제는 누구를 위한 축제냐면서올해는 이들이나 더 늘렸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실제 유성구가 개최하는 유성온천문화축제와 오는 10월 개최되는 중구의 ‘14회 효문화뿌리축제는 차량 통제없이 축제 기간도 사흘에 그치고, 전통의 ’24회 사이언스페스티벌도 행사기간이 4일간으로, 길을 막고 벌이는 0시 축제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타 지역도 마찬가지로 대구시의 치맥축제’, 광주시와 거제시의 맥주축제’, 전주시의 가맥축제등도 대전시와 달리 전면 교통통제 없이 축제를 치루고 있다

정치·행정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