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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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대전중앙로 내년에도 또 막나?

작성일 : 2024.08.19 13:45 수정일 : 2024.08.19 14:07

(뉴스대전톡 박붕준 기자) 대전시가 주최했던 대전0시축제11일간 씩이나 꽉 막혔던 대전 중앙로가 264시간 만에 뚫려 정상을 되찾았다.

대전0시축제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7일 새벽 5시부터 차량과 자전거의 전면 통제가 시작 된 후 11(264시간)만으로 그동안 중앙로를 이용하던 시민들의 큰 원성을 샀었다.

대전중앙로가 11일간 씩이나 장기간 오래 통제된 것은, 일제 강점기 도로 개설 이후 지난해 9일간 통제되면서 새 기록을 세운데 이어, 올해는 이틀이나 더 늘면서 폭염속에 시민들에 짜증을 주는 새 기록을 다시 경신하게 된 것.

지난 9일 개막한 대전 0시 축제가 폐막하면서 어제(18) 새벽 5시부터 행사장으로 사용했던 중앙로와 함께 인근 대종로 일부 도로도 차량과 자전거 통행이 정상 재개됐다.

평상시 직장과 학원수강, 업무 등으로 중앙로와 대종로를 이용했던 시민들은 폭염경보로 불쾌지수가 높은데, 무려 11일간 차량 통행이 가장 많은 대로를 막아, 대흥로와 우암로 먼 곳에 주차하거나 땀을 흘리며 걷는 불편을 감수했었다.

, 중앙로와 대종로를 통과하던 29개 노선 365대의 시내버스들도 우회 운행, 이 지역 주민들은 물론, 평소 이 지역에 하차하던 버스 이용 시민과 자가운전자, 자전거 이용객들의 불만이 높았다.

대전시 동구 신안동 시민 A씨는 쌍팔년도처럼 차량이 많지 않을 때는 하루동안 차없는 거리를 조성해도 인기를 얻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다른데도 하루나 이틀도 아닌 11일간이나 대로를 막고, 생계마저 위협하는 대전시는 누굴 위한 축제를 벌이는 것이냐!”며 분개했다.

, 대전 유성구 죽동 시민 B씨는 이번에도 대전시가 당초 목표처럼 <0시축제 관람객 200만 명, 경제효과 3000억 원>의 성과를 올렸다고 엉터리 통계를 발표하고, 일부 기레기 언론들은 그대로 받아 베끼는 대서방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전시 중구 오류동 시민 C씨는 지난해 0시축제 이후 대전경제가 좋아졌는가 묻고 싶다면서, “대전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0시축제 개최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 실시를 주장하고, 이번 축제에 투입한 대전시 산하기관, 사업소를 포함한 대전시민 혈세의 각 항목 별 내용과 용역처 등을 대전시 홈페이지에 상세히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실제, 대전처럼 도심에서 축제를 개최하는 광주 맥주축제, 대구 치맥축제는 4일간, 전주 가맥축제나 임실 팔봉축제, 거제 맥주축제도 모두 3일간만 축제기간을 운영했고, 대로를 전면 통제하지는 않았다.

대전시는 중앙로 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지하철을 연장 운행했다고 하지만, 지하철 노선이 없는 지역 시민들은 버스가 평상시처럼 일찍 끊겨 지하철은 그림의 떡이었다.

더구나, 시내버스 승강장 폐쇄에 따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미니버스를 대체 운행했으나 운행 버스는 단, 6대에 그쳤고, 운행시간도 30분 간격의 전시행정으로, 시민들은 폭염속에서 대기하는 등 고역 축제라는 평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민들은 100억 가까이 낭비된 것으로 알려진 시민 혈세를 축내는 1회성 0시축제를 폐지해 그 예산으로 냉.난방 버스승강장을 조성하거나 동네 가로등을 영구적인 LED 가로등으로 교체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한다.

이 밖에도 대전시가 굳이 축제를 하고 싶다면 2-3일로 줄이고, 장소도 교통 불편을 초래하지 않는 장소로 옮기는 등 0시축제 무용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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