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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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뽑고 심고 안 됐는데도 자화자찬 대전시

작성일 : 2024.08.28 06:22 수정일 : 2024.08.28 20:57

(뉴스대전톡 박붕준 기자) 차량 통행이 가장 많은 대전중앙로를 무려 11일간이나 막아 원성을 샀던 대전0시축제가 혈세 낭비 지적속에, 중앙로 일대 상가들은 매출이 오히려 감소하는 등 대전시가 여론과 상반된 자화자찬 행정을 펴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9일간의 축제기간에 200만 명 이상이 찾았고, 축제로 인한 경제 효과를 4000억 이상, 직접 효과는 1123, 지역산업에 미치는 간접효과도 무려 3000억 가까이 됐다는 뻥튀기 잠정 통계를 지난해처럼 재연했다.

200만 명 이상 관람객은 대전시 인구(2024 7월말 1439889)보다 거의 40%나 더 많은 숫자로, 대전시는 지하철 이용객 중 0시축제가 열렸던 중앙로 일대 부근인 대전역과 중앙로역, 중구청역 이용 승객이 평소 대비 73% 증가한 58만 여명 이었다는 것.

그러나 휴가철과 방학, 폭염에는 평소보다 지하철 이용객들이 많고, 더구나 축제 참여와는 전혀 관련 없는 각 역의 승하차 인원까지 포함하면서 200만 관람객 중 타 지역 관광객은 44.3%라고 발표했다.

대전시의 발표에 시민들은 축제 전에 발표했던 달성 목표가 어쩜 저렇게 잘 맞느냐!”면서 차라리 방석을 깔고 족집게 산하기관을 차리면 어떻겠냐고 부풀리기 통계에 쓴 웃음을 보내고 있다.

일직선의 대로를 11일간이나 막아놓고 안내판을 내 걸어 과거와 현재, 미래로 구분한 정체성 없는 기획에다 민간업체를 포함해 총 투자비 100억 가까이 낭비, 초청 가수들만 기억한 축제라는 것.

특히, 역전 중앙로는 도로 가운데에 가드레일이 시설돼 있었으나 축제 때문에 모두 뽑았고, 축제를 마친 후 가드레일을 뽑은 자리의 아스팔트가 파손되면서 땜질을 하고 재시설해야 하는 과정에서 가드레일이 파손, 모양과 규격이 다른 안전봉이 대체된 채 방치되고 있다.

더욱이 대전시는 축제기간 중앙로 일부 상인은 평소 5배의 매출을 올렸다고 했으나 실제 해당 점포는 밝혀지지 않고 있고, 매출이 늘어야 할 중앙로 일대 상가는 물론, 지하상가조차 더위를 식히러 내려오는 사람들만 있을 뿐, 교통 불편으로 매출이 오히려 줄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대전시 중동의 한 식당 주인은 간선도로까지 막고 장사한 포장마차들은 매상이 늘었는지 몰라도 대로를 막아 교통 불편으로 단골 손님까지 외면, 오히려 적자를 봤다고 말했다.

이 곳 식당 주인들은 또, “대전시가 허가한 포장마차 운영업주들은 처음보는 얼굴이었다면서 전국 축제 때마다 계약한 용역업체를 따라 다니는 야바위꾼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정치권도 축제보다 정뱅이마을 등 폭우 피해에 시름하는 현장에 투자해야지 엉뚱한 1회성 축제에 대전시민 혈세를 붓고 있다고 혹평했다.

시민들은 '원도심 활성화'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소위, '짬뽕 축제'에 매일 밤 열린 가수들의 공연뿐 이었다라면서 "가수 공연은 전국 어디서나 볼 수있는 축제로, 추석전까지 축제 예산 지출 목록을 시청 홈페이지에 떳떳이 세목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는, 2400억 원의 빚을 내 적자예산을 편성한 대전시가 지난해 초기 0시축제 예산 책정 때 288900만원이었던 것이 시의회 감사에서 연계 행사경비 등을 포함 62억 원으로 30억 이상을 슬그머니 더 투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

대전시는 올해도 29억 원을 편성했지만 추경예산을 통해 42억 원으로 증액했고, 연계 행사경비 등을 포함하면 100억 원이 훨씬 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중앙투자심사(30억 이상)를 회피하기 위한 꼼수 행정으로 의도적으로 29억 원으로 낮췄다는 의혹마져 사고 있다.

대전의 한 택시기사는 "가수들이 오는 밤에만 사람이 많았고, 그렇지 않은 날은 관객석이 빌 때가 많았다"면서 대전시의 200만 관람객은 갓난아이까지 143만 대전시민이 다 와야하는 통계로 외지 관광객 수 십만명도 일일이 호구 조사했냐며 비웃음을 터뜨렸다.

중앙로 대로도 막고 대종로도 막고, 생계를 위한 자전거와 오토바이 배달도 막고.....

짜증만 안겨준 0시축제 투자비의 10- 20%라도 아껴, ’냉난방 버스승강장을 만들면 1회성 축제로 돈을 날리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대전시를 힐난한다.

한편, 대전시는 0시축제를 아시아 1, 세계 3대축제반열에 올리는 것이 목표로, 작년이나 올해 0시축제처럼 유치 목표 관광객 수와 수 천억의 경제효과를 목표하면 점쟁이처럼 딱 맞게 결과가 또 나오는 자화자찬이 재연될 것으로 시민들은 확실히(?)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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