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4.11.11 08:45 수정일 : 2024.11.12 08:49
우리나라 남녀 암 발생 순위 1위가 대장암이라는 사실은 독자 여러분께서 다 아실 것이다.
그런데 대장암 유병률이 세계 1위라는 달갑지 않은 기록도 우리 대한민국이 보유해 씁쓸하기만 하다.

그런데 대장암에 걸려도 수술하지 않는 방법이 있다고 말하는 의사가 있다면 "그 의사(바로 필자)는 화성에서 왔나?" 하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필자의 기고를 끝까지 읽으면 화성인(?) 의견에 고개를 끄떡일 수도 있다.
대장암 발생의 원인을 간단히 요약하면,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질환이 대장 용종(polyp)으로 이번 칼럼에서는 <대장 용종>을 중심으로 쉽게 설명하고자 한다.

-대장 용종-
용종(polyp)이란? 4개 층(가장 바깥쪽부터 안쪽으로 위치하는 외층과 근육층, 점막하층, 점막층)으로 구성된 장기의 가장 안쪽 점막층에 돋아난 신생물(종양, 혹, 종괴, tumor 등의 총칭)이다.
용종이 발생하는 장기는 점막이 존재하는 '위'나 '대장', '담낭', '자궁경부'가 있는데 그 종류는 '선종'과 선종이 아닌 '용종'(비선종)으로 크게 분류된다.
이처럼 두 '용종' 중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암(癌/cancer)으로 나타날 수 있는 용종은 '선종'으로, 대장의 '선종'은 5~10년이 경과하면 점차 자라면서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그럼, 이 무서운 '용종'을 사회의 부조리처럼 조기 발견해 발본색원하는 방법은 없을까? 필자같은 의사들 몫으로, 병원을 찾아오면 의사가 직접 육안(肉眼)과 영상(내시경, 초음파, CT, MRI)으로 용종을 발견해 낸다.
신체 부위에 따른 검진 방법도 다양해, <자궁 경부용종>은 직접 육안으로, <위, 대장 용종>은 내시경 영상으로, <담낭 용종>은 초음파나 CT, MRI 등 영상검사로 발견한다.
그렇다면, '선종'과 '비선종'을 최종적으로 어떻게 구별할까?
물론, 육안이나 영상으로도 어느 정도는 구별이 가능하지만, 최종 진단은 용종 '일부를 수거'하는 조직 검사나 '완전 제거'하는 절제술로 검사체를 수거해서 해부 병리학 전문의에게 의뢰하면 현미경으로 최종 진단한다.
대장암 검사를 하면서 제거할 수 있는 용종은 <'위, 대장 그리고 자궁'> 등의 용종이며, 제거할 수 없는 용종은 담낭 용종이다.
<담낭 용종>을 제거할 수 없는 이유는 용종 제거 기구가 용종 부위에 도달 할 수 없기 때문으로 만약에 암으로 발전했거나 변화할 가능성이 의심되어 제거가 필요할 경우에는 오직 '담낭 적출수술' 로만 가능한 것이다.
대장 용종(polyp)을 대장 암(cancer)이 되기 전, 씨앗 단계에서 제거한다면 대부분의 대장 암은 예방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평소에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하면서 대장암이 가장 많이 발견되는 내시경 차수는 언제일까?
그것은 처음으로 내시경을 받는 사람들로 대장 검사를 처음 받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은 용종 중에 선종은 씨앗 단계에서 제거해야 하는데 검사를 받지 않아 제거 기회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즉, 대장암이 발견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은, 그동안 '매일 운동하고!' '매일 잘 먹고 변을 꼬박꼬박 잘보고!' '술 담배도 거의 안 해서 대장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자신만만하던 사람들이었다.
오히려 대장암 발생이 거의 없는 사람은 대장 내시경을 한 번 이라도 받았던 사람이란 것을 관찰하였다.
그래서 어떤 이유가 있었더라도 지금까지 평생 한 번도 대장경을 받지 않았으면 지금이라도 빨리 대장경을 받으시라고 간곡하게 설득하고 있다.
위의 사례처럼 자신의 건강을 과시하는 사람들 중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무시한(?) 누군가는 대장암의 발견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 드린다.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검사받는 동안 암의 씨앗이 되는 '용종'이 발견되면 즉시 '용종'이라는 악의 축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나쁘게 내시경 검사를 처음 받은 사람의 용종이 이미 오래전에 나타나 자라고 변화하고 있다면?
자신은 그 전까지 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마냥 자신하다가, 병원을 방문한 후 경용종이 암으로 발전한 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 환자들을 접했고, 이 분에게 수술을 권유했어도 검사시기를 놓쳐 100세 시대까지 지속적인 건강을 보장 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느낀다.

따라서, 필자는 다른 병명으로 내원하는 모든 환자들에게 대장암을 조기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하여 <대장내시경>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으라고 적극 설득한다.
특히, 그 중에서도 전혀 받지 않은 환자들에게는 "100세 시대입니다. 대장암 걸리지 않고 꼭 100세 시대 동참하세요!" 라고 잔소리(?)같이 특별히 당부한다.
오늘 이 시간 칼럼에서는 '대장암의 조기발견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장암의 발생 위험성이 높은 사람은 대장이 건강하거나 장 청소 약을 복용하기 어려워서 한 번도 대장경을 받지 않은 사람들인데 이런 분들이 대장경을 받아야 하는데 오히려 검사를 저항한다.
이렇게 대장암을 무시하고 저항(?)하는 분들을 진료실에서 만났을 때 응대하는 필자의 '저항 처리 화법'을 다음 순서 칼럼에서 소개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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