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진 교육학박사의 ‘교육의 感’

오석진 교육학박사의 ‘교육의 感’

수능 마친 고3생 지금부터 교양을 듬뿍!

작성일 : 2024.11.20 10:13 수정일 : 2024.11.20 10:33

작성자 : 박붕준 기자

오석진 행복교육이음공동체 대표
-전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장, 괴정고 교장
 대전교육청 장학사&장학관,한국교원대박사
한남대, 목원대, 대전대, 교원대 겸임교수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이번 수능도 공교육 과정 속에서 출제되면서 소위, '킬러 문항'이 거의 없었다고 하지만 누구에게나 수능은 물론, 어떤 일반 시험도 부담감은 떨칠 수 없다.
 
다음 달 6일 자신의 노력에 걸맞는 성적표를 받겠지만 결과에 관계없이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42.195 킬로미터를 뛰는 마라톤은 인생을 닮았다고 비유하는데, 마라톤이 나 자신과의 인내싸움으로 '스텝바이스탭(Step by Step)' 한 발짝 씩 앞으로 달려나가기 때문일 것이다.

100세시대 인생에서 수능이 하나의 전환점일 수는 있지만, 지금도 사회에서 보면 어떤 시험에도 관계없이 나 자신의 인생 전체를 결정짓는 것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길고 험난한 인생의 긴 여정을 가노라면 '로스토우(Rostow)의 경제 성장 5단계' 모델처럼 개발도상국이 선진국으로 빌전하는 목표에 도달하지 않을까?     
          
수능이 끝난 이 시점, 당분간 고3 교실에는 정상적인 수업이 거의 없어, 교사와 학생들이 시간을 효율있게 보내기가 쉽지 않다.

대학에 진학한다면 내년 3월 대학이 개강이니 무려 3개월, 100일에 가까운 많은 날이 남았다.
 
일부 고교에서 기말고사가 남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고교는 이미 지난 10월 기말고사를 다 치러 학사력을 보면 대학입시 외에는 다른 게 없다. 

진학이나 진로 상담을 원하는 극소수의 학생들 외에는 특별한 계획도 없어 등교해도 몇 시간 동안 급우들과 서성거리다 귀가하기도 한다.

매년 반복되는 현상인데도 대학입시 일정과 맞물려 고교 교육이 파행을 빚을 수밖에 없는 한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2025학년도 대학입시는 가, 나, 다군 모두 내년 1월에 시작되며 원서 접수는 12월말이 되야 이루어져 그동안 유익하고 내실 있는 나 자신의 교양 무장이 필요하다. 

입시 준비를 하느라 지식교육에만 몰두해 온 수험생들은, 대학 입학 전의 남은 기간만이라도 인성과 교양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면 앞으로 살아갈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자치단체나 사회단체 등 곳곳에서 개최되는 교양강좌나 기본 한자 터득, 일상영어 회화, 사적지나 박물관 견학, 취미활동, 극기훈련 등도 해볼 만하다.

또 유익하고 낭만있는 대학 캠퍼스생활의 영위 방법을 소개받거나 모처럼 여유 있는 시간을 활용해 학기 중에 읽지 못했던 다양한 장르의 독서로, 지식과 지혜로 '마음의 양식'을 수확하면 어떨까!  

끝으로, 수능준비로 기회가 없었던 가족이나 친구들과 여행도 하면서 나를 성장시키는 호연지기(浩然之氣)를 키우면서 새로운 시각에서 블루오션을 창출해내면서 새해를 맞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