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4.11.29 11:02 수정일 : 2024.11.29 11:09
작성자 : 박준 기자
(뉴스대전톡 박준 기자) "대전과 가까운 청주나 천안처럼 난방 시설을 갖춘 시내버스 박스 승강장이 있으면 추위나 비, 칼바람속의 눈보라도 피할 수 있는데 대전은 계획이라도 하고 있을까요? 뉴스도 들어본 적이 없네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됐지만 난방시설을 갖춘 박스형 시내버스 승강장은 대덕특구 지역 일부를 제외하고는 한 곳도 없어, 대전시가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면서도 편익시설은 외면하고 있다는 목소리다.
대전 지역 2500여 개소에 달하는 버스승강장 가운데 지붕이나 가림막 시설을 한 '유개승강장'은 1800여 개소에 그치고, 이나마 30%에 가까운 승강장은 정류장 표지만 달랑 설치된 '무개승강장'이다.

지붕이 있는 '유개승강장'이라도 한파나 강풍 등에는 속수무책으로 시내버스 이용 시민들이 승강장에서 추위에 떨고 있다.

-천안시 스마트승강장-
'스마트승강장' 이라고도 불리우는 박스형 승강장은 대덕특구를 찾은 외국인을 의식, 특구지역에 17곳에 설치했으나 이 지역은 자가용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용객이 극히 적어 전시용이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천안시 스마트승강장-
스마트승강장은 지난 2009년 충북 제천시가 첫 설치한 이후 서울과 인천, 대구 등 대도시와 대전 인근 천안시와 청주시같은 소도시도 설치해 시내버스 이용 시민들에게 큰 편익을 주고 있다.

-천안시 스마트승강장 내부-
자동문인 스마트승강장은 냉난방시설과 공기청정기, 스마트폰 충전기, 버스정보 안내시스템까지 갖춰 이용객들이 탑승할 버스가 오면, 바로 나와 버스에 승차, 강추위를 피할 수 있다.
그러나 대전은 하루 평균 10만 명이 이용해 가장 붐비는 용전동 버스터미널 앞 승강장은 물론, 일일 8천여 명이 이용하는 대전역, 7천여 명 가까이 이용하는 은하수네거리 승강장 등은 버스 이용 시민들이 추위를 피할 수 없다.

대전시 유성구 궁동 시민 A씨는 "요즘 버스 이용객이 많은 곳에는 온열 의자를 설치했지만 이 외 지역에는 차가운 목재 의자로 방치되어 착석하기가 싫다"고 말한다.
대전시 중구 용두동 시민 B씨는 "1회성 행사에 100억 원 가까이 혈세를 투입한다고 하는 0시축제 보다는 그 예산을 아껴 박스형승강장을 만들면 영구히 이용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대전시가 1회성 행사인 ‘0시축제’ 예산 수 십억 원만 아껴도 냉난방 승강장 30개 이상은 시설할 수 있다는 것.
이는 스마트 승강장 한 곳을 시설하는데 1억 8천만원 전후 소요되기 때문으로, 대전의 환승 승강장을 중심으로 스마트형 승강장을 우선 설치하고 목재 의자도 온열의자로 교체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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