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4.12.02 11:29 수정일 : 2024.12.02 13:34
작성자 : 오석진 박사(행복교육이음공동체 대표/전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장)
해마다 3월이면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76조의 3~제 88조, 제 90조~제91조의 4) 에 의거해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한다.
기본 방침으로 신입생의 선발 시기는 다음과 같이 전.후기로 나누어 실시하고 있다.
특수목적고등학교(외국어고 제외), 특성화고등학교, 일반고 중 예.체능고등학교는 전기에 입학 전형을 실시하고, 일반고등학교 및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외국어고등학교는 후기에 실시한다.
전형방법은 학교 유형별로 다소 다르지만, 중학교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을 적극 활용하는데 아래는 일반고등학교 및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내신 적용 내용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고등학교 입시전형은 중학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것을 토대로 함을 알 수 있다.
특수목적고등학교,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및 외국어고등학교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반영하며, 특성화고등학교는 면접 및 실기도 실시하지만, 사교육을 유발하는 입학전형은 배재함을 전제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내신 성적 반영 기준 및 시기(산출 기준일)가 표에서 보듯, 후기도 11월29일로 이에 따라 각 중학교에서는 3학년 2학기말 고사를 11월 초순에 실시한다.

지금 현재 중3생은 시험이 끝난 지 20여일이 지났고, 12월 초순에 후기 원서를 제출하는 준비를 하는 상황이다.
모든 시험이 종료됐는데 이후 학교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까?
학교별로 현장체험학습, 견학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지만 그야말로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기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교육과정 정상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현실은 어려움과 파행 속에 45~50일의 시간을 보내고 1, 2월 방학기간까지 고려한다면 100여일 이상이 상급학교 진학 전에 공백이 발생한다.
이 기간동안 학생의 태도와 대처에 따라 개인 격차가 급격히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문제 발생을 그대로 감내하며 지내는 점이 더욱 안타깝다. 필자는 현직에 있을 때 지속하여 이 문제를 제기하며 개선의 노력을 했지만 아직도 변화가 없다.

고교 입시 전형 일정을 조정 즉, 상급학교 진학 업무에 차질이 없는 범위에서 최대한 전형일을 늦추는 것을 제안했었다.
중학교 3학년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된 이후, 내신성적 산출 기준일을 11월 말이 아닌 12월 말 또는 1월 10일경으로 늦추고, 1, 2월 방학 중에 입시 전형을 진행한다면 학업 공백기간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본다.
시행하는데 특별한 예산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물론, 반대 의견으로 방학 중에 성적3처리와 전형업무를 하면, 학생들의 3학년 2학기 성적 확인 문제, 행동발달 사항 등 학생부 기록 문제 등의 어려움을 호소할 수 있지만 학생 수요자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어떨까!
급속한 과학기술 발달과 Al와 DIGITAL의 일반화 속에 인간이 주인이 되어 이들을 올바르게 사용할 능력부여를 위한 기본은 무엇보다 문해력 향상이 요구되는 때로 독서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David T. Conley가 College Knowledge(2010)에서 언급한 미래의 인재관인 ‘똑똑한 사람(능력: ability)’에서 ‘똑똑하면서 관심이가는 사람(역량: conpetence)’으로 '관계형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기초기본교육의 충실한 이행이 더욱 절실한 때로 본다.

오석진 박사
- 행복교육이음공동체 대표/전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장 -
제도가 바뀌기 전 현재도 어려운 환경 속에 올바른 시간 활용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을 위한 노력, 체계적인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진위를 판단하는 능력 배양, 예술체육의 기초기본의 교육 등을 위해 노력하시는 현장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끝으로, 전형 일정에 따라 파행적인 교육과정 운영 실태를 바로 잡기위해 비록 늦은감이 있지만, 탄력적 조정을 통해 활용 가능한 시간을 확보해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여 조속히 적용해 주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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