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5.01.14 09:32 수정일 : 2025.01.14 11:05
작성자 : 박준 기자
(뉴스대전톡 박준 기자)대전시 지역화폐 '대전사랑카드(옛 온통대전)' 혜택 축소에 이어 캐시백 제공마져 중단된 가운데 설 명절을 앞두고 한시적으로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전시는 민선 8기 들어 '보편적 복지' 지향을 이유로 지역화폐 월 이용 한도와 캐시백 혜택을 줄였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취임 초부터 "지역화폐 사용액에 따른 차등 배분이라는 설계는 '불평등한 구조'"라는 부정적 입장을 피력해 왔다.
이에 따라, 취임 초인 2022년 기존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의 캐시백 혜택 규모를 기존 10%에서 5%로 낮춘데 이어, 이후 3%까지 줄였고 '온통대전' 명칭도 '대전사랑카드'로 바꾸었다.
충전 한도도 매월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축소하는 등 사실상 폐지 수순이었다.

지난 2023년에는 국비 83억원을 포함해 약 290억 원의 지역화폐 예산을 편성했지만, 집행률은 20%에 불과한 70억원만 사용, 국비 68억원을 반납했다.
그러다 지난해 2월부터 3개월간 캐시백 혜택을 7%로 한시적으로 올리면서 이용률은 폭발적으로 늘었다.
대전시는 지난해 1600억원의 지역화폐 예산을 세웠는데, 캐시백 혜택을 7%로 올린 3개월간 대전사랑카드 발행액은 700억원을 기록, 발행액 절반 가까이가 3개월만에 소진되는 인기를 누린 것.

대전시는 예산의 균형 사용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두 달간 일시적으로 캐시백 혜택을 중지하다가 8월부터 다시 7%로 혜택을 제공했지만 9월 말 모두 소진되면서 캐시백 혜택도 새해들어서도 계속 멈춰있다.
그러나 대전 인근 세종시(여민전)는 새해에도 월 사용한도 30만원에 캐시백 지급률을 5%로, 천안시(천안사랑카드)는 설 명절이 있는 이 달만 사용 한도를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캐시백 지급률도 8%에서 10%로 올렸다.
또, 충북 청주시(청주페이)도 새해들어 월 사용한도를 50만원으로 20만원 더 늘렸고, 캐시백도 7%로, 충북 옥천군(향수OK카드)도 월 70만원 한도에 20%의 캐시백을 시행하고 있다.

이 밖에 공주시(공주페이)는 설 명절 이벤트로 이 달 월 100만원 사용한도에 캐시백 혜택을 10%로, 논산시(논산사랑상품권)도 월 70만원 사용한도에 10%의 캐시백을, 전북 전주시(전주사랑상품권)도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하고 10%를 캐시백으로 돌려주고 있다.
대전시는 시민들의 불만이 일자 지난해 연말, 두 차례에 걸쳐 각각 선착순 1만 5천명에게 일정 기한 내 10만원을 쓰면 만원을 정책수당 캐시백으로 지급하는 반짝 이벤트를 했었다.
한편, 대전중구청은 구 의회에서 중구지역화폐(중구통)예산이 삭감됐으나 추경에서 반영되지 않더라도 지역화폐 발행 기본예산 15억원 만이라도 우선 시행할 방침이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지역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돈이 빠져나가는게 더 문제"라면서 "지역내에서 돈이 돌도록 만드는 데 지역화폐가 유용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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