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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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폐교 보다는 뭉치는 거점학교로!

작성일 : 2025.01.16 09:26

작성자 : 박준 기자

(뉴스대전톡 박준 기자) 출생아 수 감소로 지난해도 대전 인구가 또 감소한 가운데 학생수도 나날이 격감, 원도심 변두리 초등학교가 폐교 위기를 겪고 있어 1대1 통합이 아닌 원거리 학교나 인근 중학교와의 통합 등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 인구는 143만 9,157명(2024.12.31.현재) 144만 명 선이 무너졌고, 10년전인 2014년153만 1,809명에 비해서는 9만 2,600명 이상이나 쪼그라 들었다.

따라서 대전시교육청도 지난해 12월, 말 초등생 감소로 중학생도 자연히 줄어들자, 대전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폐교 위기에 있던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통합, '둔곡초.중학교'라는 통합학교를 개교시켰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통합에도 불구하고 '둔곡'의 학교 명칭이 그대로 존속되면서 폐교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반발도 잠재웠다.

전국적으로 초등학교와 인근 초등학교 간 통폐합은 해 왔지만 중학교와는 처음으로, 전북 전주시의 경우, 폐교 위기인 무려 4곳의 학교를 한꺼번에 통폐합, 거점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대전지역 올 새학기 초등학교 의무취학 대상자는 대전교육청 개청 이후 처음으로 1만 명 선이 무너지면서 9982명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대전 서구 월평동 성천초와 성룡초등학교가 학생 수 감소로 오는 2027년 3월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는데 성천초 재학생은 지난 10년전 251명에서 현재는 51명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재학생 985명의 성룡초등학교와는 4차로를 두고 마주보고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지만 입학 관련 다툼 갈등을 빚어오다가 성촌초(학생 51명) 학부모 65.9%가 찬성, 통합을 추진하게 된 것. 

과거 한때 학생 수가 천여 명 이상이 되면서 2부제 수업까지 했던 학교가 많았지만, 대덕구 초등학교의 학급당 평균인원은 19명 선으로 20명도 무너졌다.

대전동명초를 비롯한 신흥초, 세천초, 산서초, 문창초, 장동초, 석봉초, 기성초, 기성분교, 성천초 남선초, 봉암초등학교 등 10여개 학교도 통폐합 대상으로 우선 거론된다.        

특히, 반경 500여 미터 사이에 대전서구 만년초와 갑천초, 둔산초, 갈마초등학교가 밀집되어 있는데 인근 중학교 재학생 수도 매년 줄어 '제2 둔곡초중학교' 통합학교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소규모 중학교는 교사 정원이 부족, 전반적인 학사운영의 어려움과 토론 등 수준 높은 프로그램 운영이 사실상 어렵고, 그나마 순회 교사를 활용, 수업 차질은 막고 있으나 학급수가 적어 교사의 학교간 이동에 따른 피곤함으로 수업 질 저하도 우려된다.

이에 따라 방치하면 사라질 학교를 사정이 비슷하거나 근거리 학교들과 1대1이 아닌 2-3개 학교와 통폐합해 거점학교를 운영하는 것이 학습효과가 높다는 판단이다.  

폐교 한 곳에 정부가 90억 원을 지원하고 추가로 매년 수억 원의 운영비까지 투입해 거점학교는 좋은 시설은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3개 이상 학교를 통폐합할 경우 대전에 '거점학교' 수요가 충분하고, 상황에 따라 초·중학교를 3~4개 통합하는 '통합형 거점학교' 신설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행복교육이음공동체 오석진 대표(전 대전교육청 교육국장/ 교육학박사)는 "정부가 통폐합 학교에 인센티브와 매년 수 십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면서 "이 예산으로 기숙사도 건설하고 미국처럼 근거리 통학차량도 운행하면 검토할 수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그러나 "통폐합이 효율적인 부분이 많지만 주민 및 동창회 반대 의견도 반영해야 함으로써 거시적으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면서 "작년 통합 개교한 둔곡초중학교처럼 통합해도 초등전담 교감과 중등전담 교감을 별도로 배치해 교육행정 누수도 막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거둘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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