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진 교육학박사의 ‘교육의 感’

오석진 교육학박사의 ‘교육의 感’

‘孝․忠․義’, 사회 가치의 근간이다!

작성일 : 2025.02.03 08:45 수정일 : 2025.02.03 09:27

오석진 행복교육이음공동체 대표
-전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장, 괴정고 교장

 

얼마 전 사단법인 효충의연합회를 방문했다. 서성해 총재님을 비롯하여 여러 어르신께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소홀해 가는 효()()() 교육과 새마음 교육 지도자 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면서 미력하나마 이에 동참하기로 했다.

의는 우리 선조들이 인격 형성의 핵심 가치로 삼아온 교육의 바탕으로 효()는 부모를 공경하고 섬기는 마음이며, 충은 나라에 대한 충성심, 의는 정의롭고 의리 있는 삶을 의미한다.

이러한 가치는 유교적 전통 속에서 강조되었고, 가족, 국가, 사회의 조화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덕목으로 간주하여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교육되었다.

가정에서는 부모와 조부모가 삶의 본보기로서 자녀들에게 효를 가르쳤고, 제사와 같은 전통 의식을 통해 조상에 대한 공경심을 심어 주었다.

()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태도로, 조선 시대에는 성리학 교육을 통해 충성심을 함양.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당시 수많은 선비와 의병들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례는 충() 교육이 실천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는 친구나 동료와의 신의를 지키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작용하며 사회적 조화를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우리 선조들은 이렇게 에 가치를 가정교육’, ‘서당교육’, 그리고 국가 차원의 교육을 통해 전수했고, 조선 시대에는 유교적 가치가 사회 전반에 깊이 스며들면서 이를 국가의 통치 이념으로까지 삼기도 했다.

그러나 산업화, 도시화, 정보화의 영향으로 전통적인 가치관이 점차 약화 되고, 개인주의의 확산, 가족 구조의 변화, 세계화와 다문화 사회의 확산, 교육 시스템이 변화 등으로 의 의식 구조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가족 구조의 변화는 전통적인 효 교육을 소외시키면서 핵가족화로 인해 조부모와의 교류가 줄고,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가정 내 윤리 교육의 역할마져 축소되었다.

또한, 개인주의와 물질주의가 확산하면서 부모 공경보다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강조되는 경향이 강해졌고, 초고령화 시대를 맞으면서 독거노인들이 증가하하는 등 전통적인 효 상이 약화되고 있다.

()의 가치도 약화, 과거에는 국가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는 교육이 이루어졌으나, 민주화 이후 개인의 권리와 자유가 우선시되면서 국가에 대한 헌신보다는 개인의 이익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역사 교육에서도 국가와 민족에 대한 충성보다는 비판적 사고가 강조되면서 애국심 교육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졌다.

()의 가치도 현대 사회에서 점점 희미해지면서 경쟁이 심해지고 개인주의가 강화되면서 친구나 동료 간의 의리를 지키기보다 자신의 이익을 우선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

SNS와 같은 온라인 공간에서는 가짜 뉴스와 여론 조작이 만연하면서 정의와 신뢰보다는 감정적 반응이 우선시되는 경우가 많아 교육을 다시 강화할 필요성이 크다.

이는 과거로 회귀하거나 단순히 전통을 지키자는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가 겪는 도덕적 해이를 극복하고 인간관계를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의 교육의 필요성과 강화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첫째, ()교육 강화를 위해 가정과 학교에서 실천적 프로그램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부모님께 감사 편지를 쓰거나,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하여 봉사하는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효의 의미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가정에서는 부모가 자녀들에게 효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둘째, ()교육을 위해 국가와 지역사회에 관한 관심을 높이는 활동을 추진해야 한다.

역사 교육을 통해 애국심을 함양하고, 자원봉사 등 사회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국가 기념일을 활용한 행사 참여를 장려하여 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

셋째, 의리(義理)와 정의로운 태도를 교육하기 위해 인성교육을 강화를 제안한다.

인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서 성숙할 수 있기 때문으로, 정직한 행동을 강조하는 윤리 교육과 함께, 동료와 협력하고 신뢰를 쌓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팀 프로젝트나 사회적 문제 해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고 의리를 실천하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넷째, 위의 교육을 위해서 다양한 매체 활용이 필요하다.

영화, 드라마, 소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 현대에 맞는 효의의 가치가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의는 고답적인 단순한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한국 사회 가치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정신이며 실천 사항이기 때문으로, 산업화와 개인주의의 확산으로 인해 점차 희미해지는 이러한 가치들을 가정, 학교, 사회가 함께 노력하여 회복해야 한다.

이와 함께, 건강한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고 도덕적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아 나갈 것을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