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5.02.11 09:25 수정일 : 2025.02.12 08:05

(뉴스대전톡 박붕준 기자)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대전지역 1학년 초등학생이 교사의 흉기에 의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은 자녀와 손주의 학교 등교에 불안감과 함께 큰 충격에 빠졌다.
어제 오후 대전 서구 관저동 모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40대 여교사의 칼부림 사건은 지금까지 폭력과 자살 등 사건과는 대조가 되지 않을 정도로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 여교사는 심한 우울증 등으로 휴직했다가 작년 말 복직했고 숨진 어린이와는 담임관계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부모는 “개학하면 불안해서 앞으로 어떻게 내 아이를 마음 놓고 보낼 수 있겠냐!”면서 “아이가 집에 돌아온 것을 보고 다리를 뻗고 자야 하는 것이 너무 가슴아프다”고 말했다.
60대 한 주민은 “내 손주가 이렇게, 그것도 학교에서, 그것도 교사에게 당했다면 기차 찰 노릇”이라면서 “우울증 교사를 가려내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개탄했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심한 우을증은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특히 겨울철에 기분이 저하되면서 자주 발생하고 극심한 불안감에 타인과의 관계를 단절하거나 극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수” 라고 강조했다.
행복교육이음공동체 대표 오석진 박사(전 대전교육청 교육국장)는 “임용고사 선발시 짧은 면접을 통해 우울증 등 다양한 문제를 가려내기는 사실상 불가능 하다”면서 “평상시 교사간 활발한 소통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특히, “혹시, 교사 자신만이 겪는 학부모 등 교육 수요자와의 갈등에 따른 스트레스에 오는 우울 증세를 감추고 교류를 기피하고 휴직까지 하는 증상이라면 복직을 해도 더 소통하고 관심을 가져 우울증 증세를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지역 학교 내의 칼부림 사건은, 지난 2023년 8월, 외부인이 학교에 들어와 저지른 시건으로 대전 대덕구 모 고등학교 교무실에서 40대 교사가 피습을 당하기도 했다.
당시, 교육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외부인 신분 확인 강화’ 등 대책을 세웠지만 이번에는 학교 내부에서 교사에 의한 사건이 발생, 사전에 막을 수도 없었고 향후에도 특정 교사의 우울증 증세에 따른 제2, 제3의 사건 발생도 우려되면서 초등생을 둔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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