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5.02.21 09:30 수정일 : 2025.02.21 15:00
(뉴스대전톡 박붕준 기자) “이왕이면 품질도 공인받았고 우리(린&선양)소주를 먹어야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어요?”
우리 대전과 충남지역 곳곳 식당 등에서 지역 향토업체 생산 제품을 이용하자는 ‘향토 사랑’의 신선한 움직임이 태동하고 있다.

특히, 주류의 경우 서울 등 대기업이 전례 없는 강력한 마케팅으로 대전을 포함한 전국 소주시장 점유율을 늘려가는 상황에서 더 위기감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지역 향토업체 소주를 지키려는 애향심이 작용, 개강을 일주일 여 앞둔 지역의 대학생 등 MZ세대의 참여 분위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 달 4일 개강하면 관례적으로 대부분 학과들이 방과 후 개강 단체모임을 갖기 때문으로, 대전에 본사를 둔 ㈜선양 제품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향토업체 측은 술에 약한 소비자를 위해 지난 2023년, 국내 최저도수인 14.9도의 흰색 병에 담긴 ‘선양’을 출시, 선호도가 높아 ‘향토 사랑’ 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선양(鮮洋)은 국내 소주중에 도수가 가장 약한데다 열량도 최저인 298Kcal로 낮추면서 ‘제로 슈거’를 선언하고, 쌀과 보리, 증류 원액을 첨가해 소주 본연의 풍미를 살렸다는 것.

올해로 창립 52년 째를 맞는 (주)선양은, 지난 2023년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개관, 1만 8천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신제품 선양 홍보를 위해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미연을 모델로 발탁, 텔레비전 전국광고도 단행했다.

향토업체인 선양은, 소주만 판매하는 회사보다 대전 계족산 둘레길 14.5Km를 맨발로 걷는 황톳길로 만들어 연간 100여만 명이 찾는 ‘맨발의 성지’로 변모시켜 전국에 맨발걷기 붐을 일으킨 착한 업체로 더 알려져 있다.
이 황톳길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100선‘에 4차례나 이름을 올렸고, ’여름힐링여행지 21선‘ 여행전문기자가 뽑은 ’다시 찾고싶은 여행지 33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산림청의 ‘걷기좋은 명품 숲길 20선’,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국내테마여행 10선‘ 등에도 선정, 대전 관광객 유치에도 큰 몫을 했다.
그러나 황톳길을 만들었다고 끝이 아니다. 황토는 굳기 때문에 교체해야 하는 등 사후 관리가 필수로 지금까지 투입된 경비만 200억 원 가까이 된다.

이 향토업체 조웅래 회장이 황톳길 조성에 관심을 쏟지 않았다면, 200억 가까운 돈은, 대기업의 마케팅 물량공세에 따른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되었을 것은 당연하다.

업체는 황톳길 조성에 그치지 않고 ’뻔뻔한 클래식“ 미니(?)오페라단까지 구성,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주말과 휴일이면 무료 공연을 펼친다.

또,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위해 곳곳에 후원 협찬을 하고, 충남경찰청과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캠페인, 천안경찰과 딥페이크 범죄 예방을 위해 “맑은린” 30만병에 홍보 라벨을 부착하는 등 홍보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더구나 <린>이나 <선양>을 한 병씩 팔 때마다 5원씩 적립,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23개 자치단체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2020년 첫 해 3억8천만 원을 시작으로 매년 전달하고 있으나 대기업의 거대 자본을 앞세운 물량 마케팅으로 판매량이 줄면서 장학금도 감소하는 현실이다.
이 같은 지역사회 공헌으로 지난해는 대전.충청지역 민간기업 중 최초로 6년연속, 보건복지부 주관 ‘지역사회 공헌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지역민들이 ‘한 잔’을 한다면, 향토 소주를 선택해 향토기업이 지방세 등 400억원을 납부, 대전시 재정에 보탬이 되고, 상표물과 디자인광고물 등 지역 물품도 연간 20억원 정도 소비해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매출이 늘면 장학금도 증가, 도움을 받는 지역 학생들이 늘어나고, 품질의 우수성을 이미 공인 받은 “린 주세요! 선양주세요!” 한 마디만 하면 끝이다.
실제, 공인 받은 선양소주 제품의 우수성은 지난해 <고객사랑브랜드대상>에서 주류 부문(소주)대상 수상과, 지난 2010년 베트남에 ‘오투린 첫 수출을 시작으로, 2023년 출시한 ’선양‘을 호주를 비롯한 뉴질랜드, 베트남, 몽골, 일본에 교두보를 놓을 정도로 증명되고 있다.
이 처럼 ‘선양’ ‘린’ 소주 품질의 우수성 공인에도 무관심으로, 서울 동경심으로 대기업 제품만 찾는다면 향토기업은 설 자리를 잃어, 경영의 어려움이 지역경제의 황폐화로 비약될 우려가 높다.

1993년 당시, 강원도 ‘경월소주’는 두산그룹으로 넘어갔고, ‘보배’는 1995년 당시 하이트로,
충북 청주가 본사였던 ‘충북소주’는 롯데로 맥없이 넘어갔다.
㈜선양도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서 점유율이 한 때 60%가 넘었지만, 대자본을 앞세운 대기업의 마케팅 물량 공세로 크게 떨어지고 있다.

불과 3-4년 전 보다도 10% 이상 점유율이 추락하면서 1000억 까지 기록했던 년간 매출액이 4자리 숫자마져 밑돌아, 직원들은 스스로 봉급을 동결하고 거리로 나서 지역 소주 사랑을 호소하고 있다.
대전,세종,충남처럼 향토 소주인 광주와 전남의 ‘잎새주’, 대구와 경북의 ‘참소주’, 울산과 경남의 ‘좋은데이’, 부산의 ‘C1’는 “우리가 남이냐!”는 향토 제품 사랑으로 지역 소주 점유율이 대전 충남과 큰 대조를 보여 부러움을 사고 있다.
주 소비층인 MZ세대는 기존 중,장년층에 비해 지역 향토소주에 대한 충성도가 낮은데다 거대 자본을 앞세운 대기업의 물량 공세까지 가세, 이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린 주세요! 선양 주세요!”하면 대기업이 점령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지만 지역 소비자들 상당수는 호남과 영남 주민과 달리, 식당 수퍼 등에서 무심코 “소주 한 병 주세요!”가 대부분이기 때문!

㈜선양 김규식 대표는 “대기업의 거대 자본을 앞세운 광고물량 공세와 마케팅으로 향토 소주 점유율이 위협받아 재정에 어려움이 많지만, 지역 향토기업으로 주민들과 밀착된 사회공헌활동을 계속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소주를 찾으신다면 <린><선양>주세요! 라는 사랑의 한 마디만 당부드립니다”
김 대표의 호소에, 영,호남, 부산 시민처럼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도 이렇게 마음다짐을 하면 어떨까?
“우리 충청도를 핫바지라고 했던 정치인 나와 봐유! 우리가 남은 아니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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