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5.03.13 09:27 수정일 : 2025.03.19 09:21
(뉴스대전톡 박붕준 기자) 신혼여행지 등 전국 온천관광의 대명사였던 유성호텔이 폐업, 109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지 1년을 맞아 건물 전체에 가림막이 설치되면서 철거가 임박, 호텔의 흔적조차 사라지게 됐다.

지난해 3월 31일 오전 11시, 투숙했던 마지막 손님들이 퇴실하면서 110개 객실의 전면 폐쇄와 함께 대전시민들의 심신을 달래줬던 대온천탕까지 문을 닫은 유성호텔!

1915년 개관, 60-80년대 중반까지 대한민국 신혼여행의 성지였던 유성호텔은 지난해 폐업당시, 호텔 외벽에 ‘감사 문구’가 새겨진 대형 현수막을 부착, 109년 역사의 아쉬움을 삼켰다.
오는 31일로 폐업 1년을 맞은 유성호텔은, 그동안 입구를 봉쇄, 일반인 출입을 통제했고 최근에는 모든 건물 외벽에 가림막을 설치, 대전이 초행인 외지인들은 유성호텔이라는 예상조차 알 수 없을 정도다.

1994년 유성온천이 야간 통행금지가 없는 유일한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향토업체인 유성호텔은 한 때 년간 1천만 명이 찾는 호황으로 ‘제2의 라스베이거스’라는 호칭까지 불리울 정도로 인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이후 지방까지 관광특구 확대 지정에 따른 유인책 감소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영난까지 가중, 년간 80만 명도 미달되는 급감한 관광객으로 쇠락의 길을 걸으며 결국, 지난해 3월말 폐업한 것.

호텔 부지에는 오는 2029년까지 지하 8층, 지상 49층 규모에 공동주택 500여 세대, 5성급 호텔 200여 객실, 판매시설 등 '숙박'과 '온천' ’판매 위락시설이 대거 들어선다.
호텔은 24층까지 운영하고 이 후 25층부터 49층까지는 아파트로 분양, 대전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업시설과 함께 들어서는 이같은 주거복합시설은, 서울 디큐브시티와 부산 엘시티가 대표적으로 현재도 서울 잠실 MICE 복합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대전시와 유성구는 오는 2027년을 목표로 260억 원을 투입, 유성호텔 부지를 포함한 유성 봉명동 일원에 국제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사업을 추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사업은 유성온천 활력up 콘텐츠 개발과 관광생태계 구축, 유성온천 문화체험관도 건립해 이 지역에 휴양과 쉼 문화의 장으로 조성해 관광객들을 유인, 침체된 유성온천의 부흥을 기대하고 있는 것.
유성온천 지역에서는 지난 2017년 5성급 리베라호텔 폐업에 이어, 2018년에는 3성급 아드리아호텔까지 줄줄이 문을 닫았고 지금도 리베라호텔은 공터로, 아드리아호텔은 7년 째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더욱이, 호텔의 도미노 폐업과 함께 유성호텔 대중목욕탕 폐업으로 유동 인구가 더 격감, 관광산업 기반 붕괴는 물론, 상권 공실 임대가 속출, 대전의 경제 위기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어 유성호텔 부지 개발을 계기로 유성지역 경제가 다시 회생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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