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5.05.21 10:17
(뉴스대전톡 박붕준 기자)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어제(20일) 대전지방 낮 최고 기온이 32도 가까이 치솟은 가운데, 트램 공사로 이전한 버스정류장은 그늘막이 전무, 버스 이용 시민들이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전은 어제(20일) 낮 최고 기온이 31.5도로 5월 중순 기온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오늘(21일)도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자외선 지수도 높게 예상된다.
그러나, 트램건설 공사가 끝날때까지 임시 이전한 버스정류장은 승강장 팻말만 설치되어 있을 뿐, 햇볕을 피할수 있는 시설은 전혀 없다.
트램공사 전 이용하던 정류장은 유개 승강장으로 햇빛을 피할 수 있었지만, 지난해 연말 트램 건설공사 착공식 후, 첫 공사 구간인 7공구, 상대지하차도에서 유성온천역 사거리까지의 임시 버스정류장들은 공사 팻말만 부착되어 있을 뿐이다.

대전시내 횡단보도 곳곳에 설치되어 신호를 기다리는 시민들을 위한 그늘막 설치와 큰 대조를 보이는 등 대전시가 버스 이용 시민들에 대한 배려조차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임시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던 한 시민은 "더우면 신호 대기 시간도 더 길게 느껴지고 짜증이 나는데 대전시는 임시승강장 표지판만 설치하고 나 몰라라!“ 한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또 한 시민은 ”그늘막이 설치되면 갑자기 비가 올 때 비도 피할 수 있지만 이마져도 불가능 하다“면서 ”1회성 행사인 ‘대전0시축제’에 100억 원을 쏟아 부어도 시민들은 예산 투입 체감을 하지 못하는데 그늘막은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이다“라면서 대전시를 질타하고 있다.

폭과 높이가 대개 5m, 3.5m인 그늘막은, 매년 여름철마다 보행자나 버스 이용객들의 땀을 식혀주고 있는, 거리 그늘막은 개 당 35만원- 40만원 이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1회성 행사인 0시축제를 위해 11일간이나 중앙로를 막고, 매일 연예인을 초청해 100억 대 시민 혈세를 투입하는 낭비성 행사보다는 그늘막을 설치하면 매년 여름철 반복 사용할 수 있다는 것.

한편, 충남 천안시와 충북 청주시 등 중소도시도 시내 중심가에 여름철에는 더위나 햇볕을, 겨울에는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스마트 버스승강장을 설치하고 있으나, 대전은 외국인을 의식, 대덕특구에만 17곳에 설치, 이용률도 저조해 전시행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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