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보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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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숲에서

작성일 : 2025.06.05 09:15 수정일 : 2025.07.07 10:13

     자작나무 숲에서
               

오시느라 수고했어요
자작나무 숲에 가면
말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늘씬늘씬 쑥쑥 솟은 나무들이
저마다 각선미를 자랑하고
해독 염증을 치료한다는 향기가
보드라운 살결로 다가 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 있는
자작나무 숲에 오면 
늘 촉촉이 젖어 있고
자고 싶고 눕고 싶고
사랑하고 싶어집니다
세상 밖에서 묻혀 온 
오물과 잡념과 상처들이
각질처럼 떨어저 나가면서
마침내 뻥 뚫린
파란 하늘과 만나게 됩니다

나는 오늘 자작나무 숲을 나는 
박새가 됩니다
나무와 나무 사이 날갯짓하며
숲속의 피톤 치크를 
세상 밖으로 밀어 냅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힐링하도록
쉬지 않고 밀어 냅니다

(해설) 
일상 생활에서 지치고 힘든 현대인들이 자작나무 숲에 가서 
그 속에서 나오는 피콘치크를 흠뻑 들여마시고
한 번쯤 힐링이 되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가 하는 마음으로 ....

* 김명수 시인

1980-82-현대시학 추천 문단활동 시작,새여울창립동인 .(사)한국문협충님지회장역임,충남시협회장 역임,효와인성연구원 운영,효문화원객원연구원,사랑의열매모금분과위원
대전시협,한국시협회원, 충남도문화상,충남문학대상,대전시인상,한국문학상 수상, 시집: 질경이곷,어느 농부의 일기,여백,아름다웠다. 11월은 바람소리도 시를 쓴다, 바람에 묻다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