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익 박사의 의료경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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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와 합병증> 이렇게 하면 저 멀리! (2부)

작성일 : 2025.07.14 09:56 수정일 : 2025.07.14 10:33

작성자 : 이재익(의학박사/경영학박사/세일즈아카데미강사/대전시티내과원장)

지난 제1부 칼럼에서는 ‘당뇨병의 원인과 치료의 핵심 목표’와 함께 ‘당뇨병 환자가 꼭 알아야 할 필수 지식’과 ‘당뇨 합병증의 심각성’ 등 당뇨병 기본 지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 드렸다.   

오래 전부터 필자는, 당뇨 환자들에게 A4 용지에 그림을 그리거나, 컴퓨터 화면을 보여주면서 당뇨의 심각성을 인지시켜 당뇨 퇴치(?)를 위한 기본 지식 전달 과정에서 진료 시간이 꽤 많이 소요됐다.

소위, “병원에서 한 시간 기다리다가 의사를 만나면 단, 1∼2분만 진료 받고 나온다.”는 기다리다 지친 외래환자들의 비아냥은 필자에게는 예외다.

따라서, 충분한 설명을 들은 환자들은 필자 앞에서는 긍정적으로 답변하면서도, 병원 문 밖에만 나가면 조금 전까지 긴 문진 시간에도 치매환자처럼 기억을 상실(?)하는 지, 의사와의 약속을 저버리는 사례도 비일비재 했다.

따라서, 필자의 입장에서는 서운하고, 진료 만족도도 떨어지면서 쌍방(필자와 환자)모두 심신 피로도가 높을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정기적으로 꼭 방문해야 할 환자가 오지 않으면, 주치의가 오히려 환자를 궁금해 하는 상황까지 연출되기도 한다. 

따라서 필자는, 환자가 능동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효과적인 당뇨 치료를 위한 연구를 실행해 <당뇨 정보 리플릿(Leaflet)>을 제작해, 수정 보완을 거쳐 현업에 적응한 결과, 환자 만족도가 크게 높아진 연구 결과를 얻었다.

자! 그럼 여기서 <현업적용 사례>를 소개하기로 한다.

올 66세의 한 남성 당뇨 환자는 2020년부터 타 병원에서 경구용 혈당 강하제 복용 중에, 2022년부터는 필자의 병원으로 찾아와 지금까지 정기적 치료를 받고 있다.

필자를 찾아온 환자에게 <당뇨 리플릿(Leaflet)>을 활용해 상담을 하면서 마음을 함께 공유해 왔던 이 환자는 최근 내원 때 ‘공복혈당’이 229mg%, ‘당화 혈색소’는 7.6%로 나타났다.

필자는, 환자가 정기 검사를 위해 내원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질문은 “당화 혈색소 목표수치가 얼마인가요?”를 묻는다. 

환자 자신은 당연히 관심을 가져 알고 있어야 하지만, 이 환자가 “잘 모릅니다!” 로 간단하게 답변할 때는 당황하기도 한다.

물론, ‘당화 혈색소’의 목표 수치는 “6.5% 이하가 정답입니다” 라고 말씀드리지만, 목표 수치 의미(합병증 발생하는 경계선)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때가 있다. 

이에 따라 필자는, 이 환자의 100세  시대 동참까지 건강을 위해, 자신의 가장 중요한 당뇨의 기본 지식을 반드시 인지하도록 개발한 <리플릿(Leaflet)>을 보여주면서 상담한다. 

위의 두 가지 리플릿(Leaflet)은 역할이 있다. ‘첫 번째’ 리플릿은, 당뇨 지식 3가지를, ‘두 번째’ 리플릿은 환자의 현재 혈당 조절 상태를 설명하고 있다.

즉, <혈당, 합병증, 생활습관>의 세 가지 연관성과 함께, 환자의 현재 조절 상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한 시각적 자료다.

혈당 측정은 공복, 식후 그리고 병원에서만 측정할 수 있는 당화혈색소 3가지가 있다. 혈당 측정 수치 중에 측정할 때마다 가장 일정한 수치를 나타내는 것은 ‘당화 혈색소’ 이다. 

공복, 특히 식후 혈당 수치는 환자의 식사와 운동에 따라 동일한 시간에 측정해도 변화가 많지만 ‘당화 혈색소’는 2-3달 동안의 평균 혈당 조절 정도를 반영하는데, 측정할 때 마다 일정하다. 

다시 말하면 ‘당화 혈색소’는 공복과 식후, 당일 어느 시간에 측정해도 동일한 수치(상기 환자 경우, 언제나 7.6%)로 나타난다.

이것이 가장 신뢰 높은 검사법으로 대부분 의사들이 이 방법을 적용해 환자의 혈당 조절 상태를 파악한다.

‘혈당 조절의 목적’은 목표 혈당 수치를 관리해 급성 및 만성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으로, 갑자기 찾아오는 저혈당 및 고혈당성 급성 합병증은 응급조치가 필요하지만, 일생 동안 안고 살아가야 하는 ‘만성 합병증’을 더 고민하는 환자들이 많다.

이 ‘만성 합병증’은 목표 혈당 수치 이상의 고혈당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동맥의 안쪽 내막에서 동맥 경화증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세월이 지나면서 조절까지 안 되면 동맥 경화증은 더욱 악화된다. 

동맥 안쪽이 점점 좁아지면서 나중에는 혈전으로 막히고, 손상된 동맥이 외부로 파열하기도 한다. 

여기서, 인체 동맥 중에서도 동맥경화증을 호발하는 장기 동맥과 합병증을 정리해 본다. 

상기 첫 그래프에서 혈당 커브를 볼 수 있다. 

공복 혈당이 100mg%이면 식사 후 혈당이 증가해 1시간 정도 지나면 최고점에 오르고 4시간 정도 지나면 다시 공복 상태가 된다. 

이런 혈당 커브를 나타내면 ‘당화 혈색소’는 5.6%로 checking 되고, 마찬가지로 공복혈당이 126mg%이면 식사 후 혈당이 증가, 1시간 정도 지나면 최고점에 오르고 4시간 정도 지나면 다시 공복 상태가 된다. 

이런 혈당 커브를 나타내면 당화혈색소는 6.5%로 checking 된다.

그래프에서 보는 것처럼 ‘당화 혈색소’가 5.6% 이하로 checking 되면 정상인이고, 6.5% 이상으로 checking되면 당뇨병 환자로 진단한다. 

수치가 5.6%와 6.5% 사이로 checking되면 ‘경계성 당뇨’ 상태로 진단하는데 당화 혈색소 6.5%는 두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즉, <당뇨병으로 진단> 여부가 갈리는 수치와, <합병증 유무가 결정>되는 혈당 조절 목표 수치로, 6.5% 이하로 조절하면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자신의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 혈당 목표수치(당화혈색소 6.5%) 이하로 조절을 위한 必死(?)의 노력(생활 습관의 최적)이 필요하다. 

의사는, 당뇨 환자 진료 때 약물 처방에 있어 세심한 관심과 주의를, 환자는 의사가 처방한 약물의 복용 과정에서 자신의 세심한 관리가 수반되어야 한다. 

평소 습관(운동과 식사)의 생활화로 완성될 때 까지는 환자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도록 강구해야 하지만, 그렇게 쉽게 해결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의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필자는, 당뇨 치료약(경구용 및 인슐린 주사)은 별도로 언급하지 않고, 환자의 ‘생활 습관’ 상담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위의 도표와 같이 제시한다.

상기 도표를 보면, 혈당을 조절하는 두 가지 방법에, <의사의 약물처방>과 <최적화된 생활 습관 처방>을 볼 수 있다.  

이 두 가지 방법 중에서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의사의 약물 처방>보다는 <환자생활 습관의 최적화>가 더 중요하다고 사료된다. 

주위를 보면, 대부분 환자들이 약물 복용은 잘 지키지만, 최적화된 생활 습관은 무시한 채 잘 이행하지 않아 적기 치료에 악영향을 주고 있어, 당뇨 퇴치를 위한 생활의 습관화가 절실하다.  

자! 그렇다면 ‘생활의 습관화 노하우’는 과연 무엇일까! 

다음 순서 ‘3부 마지막 칼럼’에서 대화형 스토리 형식으로 제시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