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5.07.25 09:38 수정일 : 2025.07.25 12:48
라디오나 텔레비전 생방송은 ‘녹화 프로그램’과 달리 한 치의 실수도 있으면 안된다.
그렇다고 녹화할 때 실컷 떠들어 놓고(?) 나중에 프로그램 제작량에 맞춰 짤라내면(?) 된다는 말은 아니다.
담당 PD가 나중 방송시간 분량에 맞춰 편집하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마구 짤라 낼 경우 스토리 흐름도 격감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프로 방송장이들은 녹화가 부담은 없지만 한 번에 끝내버리는 생방송이 스트레스는 많더라도 오히려 훗일(?)이 없어 편하다는 것.
방송 ‘온 에어’ 전까지 프로그램 스태프들은 마이크와 조명, 카메라 위치 등 각자 담당 업무를 완벽히 점검한다.
뉴스 프로그램이라면 앵커는 뉴스 PD, 엔지니어와 함께, 방송큐시트(진행순서) 순서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 생방송 도증 ‘10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상황이 벌어졌다.

뉴스 앵커가 의자에 앉아 원고 내레이션하는 도중 ‘뉴스 룸’의 높낮이 조절 기능을 갖춘 비싼 의자(?)가 갑자기 ‘쑤〜욱’ 내려가는 것이 아닌가!
기자의 취재 제작 ‘리포트’(1분10초 내외)가 송출될 때, 앵커는 다음 아이템 준비로 여유가 있어 의자가 갑자기 내려가면 여유있게 다시 손잡이를 잡고 높이면 된다.
그러나 일반 스트레이트 기사(앵커가 읽는 단신형 기사)의 문장을 내레이션 할 때는 원고보랴, 원고 다음장을 넘길랴, 의자 조절키를 올릴 여유가 없다.
뉴스 방송은 한 아이템(내용)이 끝날 때마다 “새 내용은 지금부터입니다”라는 뜻으로, 화면은 반드시 앵커 얼굴을 잠깐 비춘다. (진행자가 못 생겨도 마찬가지)
의자 높이를 조절할 시간이 없어, 의자에서 엉덩이를 들은 채, 다리를 쪼그려 꾸부렁한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정상처럼 보이기 위해 진행을 계속한다. (PT체조 연상)
학창 시절 숙제를 하지 않아 벌을 선 것 같은 자세? 다리 힘은 점점 빠지고.....
살기(?) 위해서는 방송 큐시트의 1분 10초 이상의 기자가 제작한 ‘리포트’ 순서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리포트가 송출될 때 의자를 올리면 되기 때문이다.

만약, ‘메인 카메라’가 앵커 ‘샷’을 잡았을 때 의자가 내려가기 시작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아마도 시청자들은 앵커 얼굴이 화면 아래로 내려가면서 나중에는 ‘머리와 코’ 만, 화면 하단에 나오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지 않았을까?
‘생방송 중 사고는 예고가 없어 귀신도 막을 재간이 없다’는 것처럼 생방송은 귀신도 잠시 눈을 감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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