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5.08.18 09:33

(뉴스대전톡 박붕준 기자) 12일간 대로를 막고 벌였던 ‘대전 0시축제’가 끝나면서 중앙로가 정상을 되찾아 중앙로 인근 우회도로들이 모처럼 교통체증 지옥에서 벗어났다.
‘대전 0시축제’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6일 새벽 5시부터 차량과 자전거의 전면 통제가 시작 된 후 12일 만으로 차량 통행량이 가장 많은 대전중앙로를 12일간이나 전면 통제한 것은 일제 강점기 도로 개설 이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8일 개막한 ‘대전 0시축제’가 종료되면서 어제(17일) 새벽부터 행사장으로 사용했던 인근 대종로 일부 도로까지 차량과 자전거 통행이 정상 재개됐다.
평상시 직장과 학원 수강, 업무 등으로 중앙로와 대종로를 이용했던 시민들은 폭염경보로 불쾌지수가 높은 가운데, 무려 12일간 대흥로와 우암로 먼 곳에 주차하거나 땀을 흘리며 걷는 불편을 감수했었다.

또, 중앙로와 대종로를 통과하던 29개 노선 360여 대의 시내버스들도 우회 운행, 이 지역 주민들은 물론, 평소 이 지역에 하차하던 버스 이용 시민과 자가운전자, 자전거 이용객들의 불만이 높았다.
대전시 유성구 죽동 시민 A씨는 “70년대 말 자가 차량이 많지 않을 때는 중앙로에 주말 오후 반나절 ‘차없는 거리’를 조성해도 인기를 얻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른데도 12일간 씩이나 대로를 막고 시민 혈세로 축제판을 벌이는 대전시”라며 분개했다.
대전지역 한 대학의 교수는, “아마 빠르면 이번 주 대전시가 당초 목표처럼 ‘0시축제 관람객 200만명 이상, 경제효과 3000억원 이상’ 달성했다고 ‘뻥튀기’ 통계를 발표하고, 일부 ‘기레기(쓰레기) 언론’들은 자체 분석 없이 대전시가 내 주는 보도자료를 받아 베끼는 ‘대서방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전시 대덕구 비래동 시민 B씨는 “지난해와 올해 0시축제 이후 대전 경제가 좋아졌는가 묻고 싶다”면서, “대전시가 전 시민들을 대상으로 0시축제 개최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 실시”를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번 축제에 투입된 대전시 산하기관, 사업소를 포함한 대전지역 협찬 기업, 단체 등이 지출한 대전시민 혈세의 항목별 내용과 행사 용역 주체 등을 대전시 홈페이지에 상세히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대전시민들은 100억 가까이 낭비된 것으로 알려진 시민 혈세를 축내는 1회성 0시축제를 폐지해 그 예산으로 냉·난방 버스승강장을 조성하거나 동네 가로등을 LED 가로등으로 교체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내년 6월3일에는 전국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가 있어, 현 시장이 낙선할 경우 혈세 낭비와 민원이 고조되는 ‘대전 0시축제’의 폐지도 기정사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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