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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대전 0시 축제’ 216만명? 경제효과 4,021억?

작성일 : 2025.08.22 10:10 수정일 : 2025.08.22 19:11

(뉴스대전톡 박붕준 기자) ‘역시 예상했던 대로’ 발표한 통계였다. 다른 점이 있다면 작년보다 관람객 숫자나 경제효과를 조금만 부풀렸을 뿐!

이장우 대전시장은 어제(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6일까지 무려 12일간 대전중앙로를 막고 개최된 0시 축제에 “총 216만명의 방문객이 찾았다”고 밝혔다.

이 숫자는, 축제 기간 9일간, 매일 24만명이 중앙로를 가득 메우고, 대전 인구 144만 682명(7월 말 기준)보다 72만명이 더 넘쳤다는 얘기다.

오후 2시부터 행사가 시작되지만 극한 더위로 거의 방문객이 없고, 야간 가수 초청 행사에만 젊은층 위주로 찾았을 뿐인데 작년보다 16만명 더 추가, 216만명의 관람객이 더 찾았다고 발표했다.

특히, 0시 축제로 인한 경제효과는 4,021억 원으로, 그 내용은 직접효과 1,108억 원, 간접효과 2,913억 원에, 대학생 2,800여 명이 아르바이트로 고용,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 숫자는 작년 4,000억 발표보다 착하게(?) 21억 원만 증가로, 직접효과는 상가 매출에 자신이 없었는 듯, 지난해 1,123억 원에서 15억 줄인 반면, 간접효과는 작년 2,877억에서 36억을 늘려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대전시는, 먹거리존은 하루 매출 1,200만 원을 넘는 점포가 등장할 정도로 흥행했으며, 6개 구역 97개 점포가 운영돼 지역 상권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고 밝혔다. 

꿈돌이 호두과자는 9,395박스가 완판, ‘꿈돌이 라면’은 출시 두 달 만에 75만 개, ‘꿈돌이 막걸리’는 3차 한정 판매분이 모두 매진됐고, 꿈씨 패밀리 굿즈는 총 2억 3천만 원 매출로 전년 대비 46%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시민이 주인공인 0시 축제>였고,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가족 축제>였다고 자평했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 0시 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를 넘어, 세계 속으로 도약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내년에도 더 큰 감동과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1회성 행사에 100억 가까이 시민 혈세를 쏟아붓는다고 아우성인 대전시민들의 원성에, 이장우 시장이 내년 6월 대전시장 선거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이 바뀌면 0시 축제의 생존 확률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반발과 달리, 216만명이 찾은 축제로 4,021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는 대전시 발표에 대전시민들은 고개를 끄떡일까? 아니면 헛웃음을 칠까? 

중앙로지하상가와 역전지하상가 상인들은 4,021억 원의 경제효과에 동승해 축제를 자주 하자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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