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6.01.14 00:21
(뉴스대전톡 박붕준 작가) 대전지역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상수 시인이 「그대도 가끔 거기 머무나요」 시집을 발간했다.

총 4부로 나누어 발간된 이 시인의 이번 시집 제1부 첫 작품은 「봄밤」으로 ‘소쩍새 울음 꽃잎처럼 날리던 밤’에 모시를 삼는 어머니와 숙제를 하는 화자의 모습에서 작가의 정서를 미세한 체온으로 재현하고 있다.
장소의 기억도 이 시인 작품의 중요한 축으로 4부에 등장하는 「칠갑산 휴게소」작품은 소음이 사라진 평화가 아닌, 흥청이 빠져나간 후 남는 서늘한 무음의 상실을 기술하고 있다.
한편, 이 시집의 4부 마지막 작품인 「금강 합류 지점」은 갑천이 더 큰 물을 만나 품었던 이름을 내려놓는 장면을 연상케 한다.
안현심 시인(문학평론가)은 “이상수의 시들은 과시하지 않고 사물을 먼저 놓고 의미가 뒤따라오게 만든다”면서, “애틋한 서사, 현대 시론이 추구하는 요소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평했다.

이상수 시인은 40여 년간 교직생활을 하다 교육국장, 유성고등학교 교장을 마지막으로 퇴직한 후 지난 2023년 호서문학 신인상 수상을 계기로 등단했다.
현재, ‘호서문학’과 ‘시삶문화’ 동인, 네이버 블로그 ‘시꽃마을’을 운영하는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서철판 상상인 2025/ 128*205/ 1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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