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6.04.14 13:42 수정일 : 2026.04.14 14:56

(뉴스대전톡 김희민 기자) 대한민국 환경 역사와 궤를 같이해 온 환경원로모임 일사회(逸士會, Korea Eco Club)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4월 13일 오후 3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홀에서 기념식 및 기념강연을 성황리에 열었다.

이날 행사는 학계·관계·산업계 등 환경 분야의 리더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류재근 일사회 회장(전 국립환경과학원장)의 기념사와 이만의 전 환경부장관 기념사,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이학영 국회 부의장, 김명자 한국환경한림원 이사장이 축사를 전하며 자리를 빛냈다.

이어 김민영 50주년 기념사업회 위원장의 경과보고, 50주년 발자취 동영상, 50주년 비전 선포식이 진행됐다.
남성4중창단 연세 보이시스의 축가가 울려 퍼지면서 50주년의 감흥은 절정에 달했다.
또한 박원훈 박사(대한의 환경을 일구는 일사들), 한택환 박사(환경과 경제: 대립에서 통일로), 정해관 박사(환경정책과 국민건강)가 참석해 전문적인 식견을 나누는 기념강연이 열렸다.

일사회는 기울어진 운동장처럼 경제개발에 전도되어 환경보전이 도외시되던 시절인 1976년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진 교수, 박사, 연구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서 창립한 ‘한국환경문제협의회’ 후신이다.
경제성장의 부산물인 환경오염(당시 공해)을 당연시하던 시절에 수질, 대기, 폐기물, 소음진동 등 환경문제를 학문적 사회적 이슈로 만들어 대안을 촉구하는 역할을 했다.

권숙표 연세대 교수, 노융희 서울대 교수, 차철환 고려대 교수 등 당시 환경분야 석학들이 대부분 참여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환경관련법 제개정, 환경 전담부서 설치를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 등 환경보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당시 환경분야 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일사회는 70, 80년대 대한민국 환경정책 입안에 상당한 역할과 특히 국회 헌법개정 특별위원회를 통해 대한민국 헌법에 환경권 조항이 신설(1979년 12월 26일)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처럼 일사회는 국내 환경분야 최고 권위기관인 한국환경한림원 설립하는 데 산파 역할을 주도했으며, 환경지식의 체계화와 후학 양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박천상 전 한국환경기술인협회장은 “새로운 환경 미래를 위한 환경정책 및 기술 개발에 다 같이 노력하자”며 “역사를 잊지 않고 새롭게 출발하는 오늘, 우리 일사회가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류재근 일사회 회장은 “오늘 창립 50주년 역사는 회원 모두의 헌신과 열정 덕분”이라며 “지난 50년이 대한민국 환경정책의 기초를 닦고 환경권을 확립하는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기후 위기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환경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폐회 선언 후 일사회 참석자 전원이 기념촬영을 하며 축하와 화합을 다지면서 뜻깊은 시간을 마무리 했다.

일사회는 현재 학계, 관계, 산업계 등 환경분야 131명의 전문가들이 활동 중이며 격월로 환경 토론회,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으며 반기별로 뉴스레터도 발행하고 있다.
회원들의 원고를 모아 문집을 3회 발행했으며, 금번 50주년을 맞아 4회 문집도 발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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