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와 합병증> 이렇게 하면 저 멀리! (2부)
지난 제1부 칼럼에서는 ‘당뇨병의 원인과 치료의 핵심 목표’와 함께 ...
지난 제1부 칼럼에서는 ‘당뇨병의 원인과 치료의 핵심 목표’와 함께 ‘당뇨병 환자가 꼭 알아야 할 필수 지식’과 ‘당뇨 합병증의 심각성’ 등 당뇨병 기본 지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 드렸다. 오래 전부터 필자는, 당뇨 환자들에게 a4 용지에 그림을 그리거나, 컴...
2025.07.14
능소화 꽃이 피면
능소화 꽃이 피면 누가 그토록 보고 싶어 여기까지 왔을까무슨 말을 하고 싶어 수줍게 고개 ...
능소화 꽃이 피면 누가 그토록 보고 싶어 여기까지 왔을까무슨 말을 하고 싶어 수줍게 고개 숙이고 있을까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둔 마음 하나 주려고꽃잎 위에 앉은 고운 햇살 살며시 쥐여 주려고바람은 꽃잎을 흔들고내 마음은 바람을 흔드네누가 알까 부끄러워남몰래 담장을 타고 넘는데언제부터 그 자리나를 기다리고 있었더냐그냥 얼굴만...
2025.07.10
그 말인즉슨
그 말인즉슨 그때 한낮 말 울음소리가 치마폭을 뛰어다녔다 여름은 정지에서 태어났다 햇볕에 ...
그 말인즉슨 그때 한낮 말 울음소리가 치마폭을 뛰어다녔다 여름은 정지에서 태어났다 햇볕에 삭은 밀짚모자 부뚜막에 앉아 미역국을 들이켰다 말이 좋다고 좋은 말이라며 온 동네 말 잔치에 울 엄니 벌겋게 익은 들일로 말값을 셈하고 말을 잘 듣지 않는 말을 허리에 둘렀다 벼락 천불이 나도 풀지 않던 말 나는 지금껏 울 엄니 허리...
2025.07.07
성과의 연장선 위에, ‘대전교육의 향후 설계 방향은?’
오석진전) 대전광역시교육청 교육국장현) 배재대학교 대외협력 교수지난 3일 두 시간여에 걸쳐...
오석진전) 대전광역시교육청 교육국장현) 배재대학교 대외협력 교수지난 3일 두 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설동호 대전광역시교육감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은 단순한 회고가 아니라, 그동안 대전교육 정책이 어떤 성과를 냈고 또 어디를 향해 가야 하는지 명쾌하게 답을 낸 뜻깊은 자리였다고 본다. 장학관과 학교장,...
2025.07.07
장마의 서시
장마의 서시 -여름은 장마를 품어야 완성된다 먼 남쪽 바다의 열기가 기압골을 어루만질 무렵...
장마의 서시 -여름은 장마를 품어야 완성된다 먼 남쪽 바다의 열기가 기압골을 어루만질 무렵여름은 푸른 잎맥들 사이에서 뜨거워지고 있었다벼랑 끝에서 핀 해가 지평선 위로 여명을 드리우면멀리 먹구름 아래로 장마가 천천히 밀려온다마치 오래전부터 예정된 수순처럼 서로를 피하지 않는다여름은 장마를 받아들이고 장마는 여름 속에 잠긴...
2025.07.03
역방향
역방향 마주 보고 가지만그대 눈동자에 실려 간다나의 시야가 닿는 곳은그대 머물다 간풀과 꽃...
역방향 마주 보고 가지만그대 눈동자에 실려 간다나의 시야가 닿는 곳은그대 머물다 간풀과 꽃과 나무다그대의 시선저편 능선을 넘어가다음 계절에 가 닿아도나는 아직 땅에 눕기 전꽃잎의 떨림에 멈추어 있다그대가 비운 그리움이여내가 머무는 이 가파른 시간은어느 누구의 기다림인가스쳐간 시간의 어느 끝자락인가그대와 마주 보고 가지만나...
2025.06.30
<당뇨와 합병증> 이렇게 하면 저 멀리! (1부)
국내 한 언론에 당뇨는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앓고 있고, 65세 이상...
국내 한 언론에 당뇨는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앓고 있고, 65세 이상은 3명 중 1명이 겪는 ‘국민병’ 질환으로 불릴 만큼 흔한 질환이라는 서글픈 통계가 보도된 바 있다. 필자가 혈기 넘치던(?) 1980년대 내과 전공의로 근무하던 시절에는 ”당뇨병 환자만 진료하다가는...
2025.06.27
오늘의 맛
오늘의 맛토마토를 먹는다 과즙이 툭, 터질 때 할머니가 허리 구부리던 밭 냄새가 난다 이랑...
오늘의 맛토마토를 먹는다 과즙이 툭, 터질 때 할머니가 허리 구부리던 밭 냄새가 난다 이랑과 이랑 사이 그늘에 숨어 들어가 익은 것과 익지 않은 것을 보면서 붉게 물들다 곧 떨어져 나갈 빈자리를 생각했다과일이 먹고 싶으면 냉장고 문을 열지 않았다가지에 매달린 미지근한 토마토를 땄다밑으로 수박이 뒹굴고옆으로 불쑥 참외가 보...
2025.06.26
어찌 잊으랴! ‘6.25 75주년, 사라진 기억과 교육의 자리’
오석진 행복교육이음공동체 대표-전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장, 괴정고 교장매년 6월이면 교실마다...
오석진 행복교육이음공동체 대표-전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장, 괴정고 교장매년 6월이면 교실마다 익숙한 풍경이 펼쳐지곤 했다. 반공 글짓기 대회, 6.25 그리기 대회, 웅변대회, 그리고 교내 방송에서 울려 퍼지던 노래,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 유년 시절에는 그 의미를 온전히 알지 못...
2025.06.25
풀꽃이 되어
풀꽃이 되어희고 작은 풀꽃이 되어바람에 흔들리고 있으면햇살 한 줌 내려 와친구가 된다노랗고...
풀꽃이 되어희고 작은 풀꽃이 되어바람에 흔들리고 있으면햇살 한 줌 내려 와친구가 된다노랗고 작은 꽃잎들이바람에 날리면지나던 벌과 나비들은 꽃술 속에 취해 있다잎이 지면 꽃씨로 여물어날아 갈 준비를 하고바람과 비와 햇살 속에서성숙 된 내 영혼들은 지나던 길손들에게어떤 것들을 줄 수 있을까한 줄기 빛으로 다가 갈 수 있을까오...
2025.06.23
술자리
술자리 아침에 본 오늘의 운세는 별처럼 반짝이는 하루라 했다어디에서 어떻게 무엇으로 반짝일...
술자리 아침에 본 오늘의 운세는 별처럼 반짝이는 하루라 했다어디에서 어떻게 무엇으로 반짝일지 궁금했다 요즘 밥벌이는 낮게 깔린 해무 같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 헐렁한 지갑이 뚝 떨어진 태양을 먹어 치운다 별자리들이 제자리를 잡고 눕는다 열두 개를 헤아리다 보면 열세 번째 별자리도 얼기설기 모양을 맞춘다 어둠...
2025.06.19
초등생 때부터 배우는 배려, 대중교통 문화의 시작
오석진 행복교육이음공동체 대표-전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장, 괴정고 교장우리나라의 대중교통 시...
오석진 행복교육이음공동체 대표-전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장, 괴정고 교장우리나라의 대중교통 시스템은 세계적으로도 손꼽힐 만큼 잘 갖춰져 있다.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환승할인 제도까지 더해져 정말 효율적이고 편리하다. 그래서 필자는 가능하면 자가용 대신 'bmw'(bus/버스), metro/지하철), walk(도보)를 이용하고...
2025.06.17
6月의 얼굴
6月의 얼굴바람결에 깃발이 젖는다현충일, 가슴에 묻은 이름들이 묵념처럼 일어나고푸른 하늘 ...
6月의 얼굴바람결에 깃발이 젖는다현충일, 가슴에 묻은 이름들이 묵념처럼 일어나고푸른 하늘 낮달마저 구름 사이에 훈장처럼 걸려 있다달력의 스물다섯째 칸엔잃어버린 고향의 냄새가 아직도 그늘에 스며 있다 슬픔은 오래된 흙벽처럼 숭숭한 구멍을 품은 지 오래새 대통령 이름이 벽에 붙고민심은 투표함 속에 숨을 고른다소망은 언제나 기...
2025.06.16
다이빙
다이빙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안다어둠 속에서 살갗이 스치고조금씩 식어가는 귀퉁이가...
다이빙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안다어둠 속에서 살갗이 스치고조금씩 식어가는 귀퉁이가 만져지고아무 대답 없이 늘 잔잔한 얼굴로 나를 걸어두는 당신허공에서 펄럭이는 기분을 드문드문 새들이 읽어준다높으면 높을수록 당신에게 깊게 파고들어 갈 수 있겠지누구도 말릴 수 없는 높이에서차가운 마음에 발목을 걸고세상을 뒤집는다그걸...
2025.06.12
그늘 속의 그늘
그늘 속의 그늘 어느 날 나무는 뿌리가 궁금했다귀를 조아려 땅 밑 뿌리에 이파리를 모았다뿌...
그늘 속의 그늘 어느 날 나무는 뿌리가 궁금했다귀를 조아려 땅 밑 뿌리에 이파리를 모았다뿌리는 또 하늘 소리에 관심이 쏠렸다구름 부딪는 소리 별빛 부서지는 소리그제야 뿌리와 우듬지 사이 한없이 멀다는 걸 알게 되었다나무는 뿌리를 향해 온 몸으로 흔들어보았다어떤 소리도 전할 수 없었다그리하여 우듬지는 뿌리 위로 그늘을 쏟았...
2025.06.09
자작나무 숲에서
자작나무 숲에서오시느라 수고했어요자작나무 숲에 가면말하는 소리가 들립니다늘씬늘씬 쑥쑥 솟은...
자작나무 숲에서오시느라 수고했어요자작나무 숲에 가면말하는 소리가 들립니다늘씬늘씬 쑥쑥 솟은 나무들이저마다 각선미를 자랑하고해독 염증을 치료한다는 향기가보드라운 살결로 다가 옵니다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 있는자작나무 숲에 오면 늘 촉촉이 젖어 있고자고 싶고 눕고 싶고사랑하고 싶어집니다세상 밖에서 묻혀 온 오물과 잡념과 상...
2025.06.05
꽃비
꽃비는개에 휘감긴 천변 벚나무들비 맞은 강아지 젖은 몸 털어내듯비틀비틀 진저리 짓봄 마중 ...
꽃비는개에 휘감긴 천변 벚나무들비 맞은 강아지 젖은 몸 털어내듯비틀비틀 진저리 짓봄 마중 몸살을 앓던 여린 순들은길섶부터 슬금슬금 키를 키우더니냅다 먼발치 들녘으로 뜀박질 짓산 비둘기 한 쌍 축축한 바람을 뚫고이 차선 굽은 도로 위를 달리다꽃무늬 일렁이며 농 짓하! 늘 먹고사는 일에 치이는 나는또 여기서꽃비에 두들겨 맞으...
2025.06.02
꽃이 진다고 서러워하지 말자
꽃이 진다고 서러워하지 말자 노금선 꽃은 지기 위해 피는 것이다바람에 흩날린 그 하루가생의...
꽃이 진다고 서러워하지 말자 노금선 꽃은 지기 위해 피는 것이다바람에 흩날린 그 하루가생의 가장 환한 순간이었음을잎새 하나, 향기 하나가 조용히 증언하고 있다가지 끝에서 놓아준 그리움은 흙으로 스며다시 뿌리를 흔들고지나간 사랑은 이름 없이도내 안에서 피어 난다나무는 매년 잊지 않고같은 자리에 꽃을 올린다사라진 것이 아니라...
2025.05.27
‘童心’속의 ‘童謠’가 그립다
오석진 행복교육이음공동체 대표-전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장, 괴정고 교장‘가정의 달...
오석진 행복교육이음공동체 대표-전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장, 괴정고 교장‘가정의 달 5월’이 어느덧 저물어간다.한 달여만 더 지나면 뱀의 해 ‘을사년’도 절반이 흘러간다니, ‘세월유수(歲月流水)’라 했던가. 시간의 흐름은 참으로 빠르다.“달 달 무슨 ...
2025.05.26
뻐꾹새 한 마리 산을 깨울 때
뻐꾹새 한 마리 산을 깨울 때김완하뻐꾹새 한 마리가쓰러진 산을 일으켜 깨울 때가 있다억수장...
뻐꾹새 한 마리 산을 깨울 때김완하뻐꾹새 한 마리가쓰러진 산을 일으켜 깨울 때가 있다억수장마에 검게 타버린 솔숲둥치 부러진 오리목,칡덩굴 황토에 쓸리고계곡물 바위에 뒤엉킬 때산길 끊겨 오가는 이 하나 없는저 가파른 비탈길 쓰러지며 넘어와온 산을 휘감았다 풀고풀었다 다시 휘감는 뻐꾹새 울음낭자하게 파헤쳐진 산의 심장에생피를...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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